'美 TV 시상식' 에미상 연기… 배우·작가 조합 파업 영향

김지혜 2023. 7. 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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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최고의 TV 시상식 에미상이 연기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9월 18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 예정된 날짜에 열리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에미상을 주최하는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는 당초 중계사인 폭스와 에미상의 중계일을 9월 18일로 언급해왔으나, 지난 5월부터 진행된 미국 작가 조합(WGA)과 미국 배우 조합(SAG-AFTRA)의 총파업으로 인해 연기가 불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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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7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최고의 TV 시상식 에미상이 연기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9월 18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 예정된 날짜에 열리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에미상을 주최하는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는 당초 중계사인 폭스와 에미상의 중계일을 9월 18일로 언급해왔으나, 지난 5월부터 진행된 미국 작가 조합(WGA)과 미국 배우 조합(SAG-AFTRA)의 총파업으로 인해 연기가 불가피했다.

에미상이 연기된 것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이다. ATAS는 11월로 연기하는 것을 고려 중이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폭스는 2024년 1월로 연기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영화·방송작가 1만 1,000여명이 소속 미국작가조합(WGA·작가조합)은 인공지능 AI 도입에 따른 권리 보장과 처우 개선, 스트리밍 플랫폼의 재상영분배금 정산을 요구하며 지난 5월 2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약 16만 여 명이 소속된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역시 지난 14일 자정을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디즈니·유니버설·넷플릭스 등 영화·TV제작자연맹과 공정한 계약 관행 정립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작가와 배우가 동반 파업에 돌입한 것은 63년 만이다.

미국의 대규모 파업으로 인해 할리우드의 영화, 드라마 제작 및 개봉 일정 등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됐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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