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반란 후 러 본토서 처음으로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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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 이후 처음으로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내에서 목격됐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바그너그룹과 관련된 텔레그램 채널에 따르면 이날 프리고진은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를 찾은 아프리카 대표단 고위급 인사와 만났다.
무장 반란 사태 전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그룹에 탄약 등을 제대로 보급하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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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 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 이후 처음으로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내에서 목격됐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바그너그룹과 관련된 텔레그램 채널에 따르면 이날 프리고진은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를 찾은 아프리카 대표단 고위급 인사와 만났다.
프리고진이 만난 인물은 정상회의에 참석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바그너그룹은 수년 동안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한 인연이 있다.
해당 사진에서 나타난 장소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트레치니 팰리스 호텔로 파악된다. 이 호텔은 쿠데타 이후인 7월6일 러시아 당국이 수색한 장소 중 한 곳이다.
프리고진이 무장반란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9일이었다. 당시 그는 벨라루스 아시포비치의 군 기지에서 바그너 용병들과 인사를 나눴다.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향한 이유는 당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안에 따른 것이었다.
앞서 현지 매체는 프리고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압수된 총기를 다시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영토에서 공식적으로 모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24일 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무장 반란 사태 전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그룹에 탄약 등을 제대로 보급하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왔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와 바그너그룹 간 갈등이 공개적으로 이어져 오다 무장 반란 사태가 발생했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하루 만에 사태가 일단락됐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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