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기미 보이는 삼성…'일단 탈꼴찌부터'

김희준 기자 2023. 7. 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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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월 부진을 이어가면서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 라이온즈가 조금씩 반등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7월 들어 치른 15경기에서 7승 8패를 기록했다.

알버트 수아레즈는 6월까지 14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4.55에 그쳤다.

좌완 불펜 이재익이 이달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고, 베테랑 사이드암 우규민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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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팀 평균자책점 3위·팀 타율 1위
9위 키움과 5경기차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2대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7.02.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5, 6월 부진을 이어가면서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 라이온즈가 조금씩 반등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7월 들어 치른 15경기에서 7승 8패를 기록했다. 5월(8승 14패), 6월(7승 18패) 월간 승률과 비교하면 월등히 나은 수치다. 특히 지난 25~27일 2위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은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투타 엇박자가 나오면서 승률이 5할을 넘기지는 못했지만,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투타에서 한층 나아졌다.

삼성은 7월 이후 팀 평균자책점에서 3.67로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3위다. 전반기에 흔들렸던 1~3선발이 이달부터 든든한 모습을 되찾았다.

삼성은 확고한 1~3선발이 강점이었지만, 전반기에는 기대를 밑돌았다.

데이비드 뷰캐넌은 기복이 심했다. 알버트 수아레즈는 6월까지 14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4.55에 그쳤다. 원태인은 시즌 초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파로 부진하다가 5월이 된 후에야 제 모습을 되찾았다.

하지만 7월 이후부터는 안정세로 돌아섰다.

뷰캐넌은 이달 등판한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77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수아레즈는 강력한 모습을 뽐냈다. 이달 나선 3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2승을 챙겼다.

원태인도 이달 세 차례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토종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전반기에 크게 흔들렸던 불펜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좌완 불펜 이재익이 이달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고, 베테랑 사이드암 우규민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으로 활약했다.

어색한 전반기를 보낸 '끝판대장' 오승환은 이달 나선 7경기에서 4세이브를 따냈다.

주축 타자들이 살아나면서 삼성은 7월 이후 팀 타율 0.287로 1위를 달렸다.

간판 타자 구자욱이 이달 타율 0.413 1홈런 9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리드오프를 맡는 김현준이 같은 기간 타율 0.368, 출루율 0.403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고, 호세 피렐라가 타율 0.300 1홈런 9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여기에 강한울이 타율 0.351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삼성에는 돌아올 지원군도 있다.

지난달 24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베테랑 좌완 선발 투수 백정현이 조만간 돌아온다. 이달 초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주장 오재일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 지난 25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이다.

아직 삼성과 중위권의 격차는 상당하다. 9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아직 5경기 차다. 5위 롯데 자이언츠에는 8.5경기 차로 뒤져있다.

삼성이 가을야구 희망을 살리려면 차근차근 올라가야 한다. 일단 최하위를 벗어나는 것이 숙제다.

현재 5위 롯데와 9위 키움의 격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탈꼴찌에 성공한다면 중위권 도약도 노려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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