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태풍 ‘카눈’ 발생,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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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발생오늘(28일) 새벽 3시쯤, 괌 서쪽 약 73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TD)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발달했습니다.
5호 태풍 독수리와 6호 태풍 카눈이 동시에 우리나라 남쪽 먼 해상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상륙할 가능성은 작지만, 북태평양고기압과 태풍 사이로 부는 '강한 남서풍'은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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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발생
오늘(28일) 새벽 3시쯤, 괌 서쪽 약 73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TD)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발달했습니다. 5호 태풍 독수리와 6호 태풍 카눈이 동시에 우리나라 남쪽 먼 해상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상청 태풍 정보를 보면, 5호 태풍 독수리는 곧 중국 남부 내륙에 상륙해 24시간 안에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제주 남쪽 먼바다 등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곧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카눈'의 진로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입니다.
■ 태풍의 예상 경로는? 우리나라 직접 영향 가능성은 낮아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입니다. 대기의 하층부터 상층까지 높게 발달한 고기압 사이로 태풍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잘 예측하는 것이 태풍 경로 예측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북태평양고기압은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은 당분간 우리나라에 계속해서 위치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러 모델의 수치를 조정해가며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앙상블 모델'에도 카눈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거나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예측의 변동성'이 남아있습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에 대해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이동하는 30일까지는 예측 모델간의 경향성이 어느정도 일치하지만, 이후부터의 변동성은 아직까지 큰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 관건은 세력…'따뜻한 바다'가 변수
관건은 태풍의 강도입니다. 태풍의 에너지원은 이동하며 공급받는 해양의 열과 수증기입니다. 바닷물이 따뜻해질수록 태풍이 거셀 가능성이 큽니다.
해수면의 온도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태풍의 경로 위에 위치한 동중국해의 해수면 온도는 29도 정도로, 북상하는 과정에서 해양으로부터 열과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발달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춘 상황입니다. 현재 자료만 보면 제주도 부분 바다도 27도로 나타나 있습니다.
현재 기준 기상청 태풍 정보를 보면, 예측 기간 내 태풍의 영향권에 이어도와 제주도가 포함돼있거나 근접해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상륙할 가능성은 작지만, 북태평양고기압과 태풍 사이로 부는 '강한 남서풍'은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수증기를 가득 머금은 남서풍이 지형에 부딪히는 제주도는 다음 주 후반(3일, 4일)구름 많은 날씨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태풍에 동반된 구름대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지만, 태풍이 몰아 온 수증기와 열은 다음 주까지 우리나라에 폭염과 열대야를 더 강화시킬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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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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