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도전할 것"…매일 4L 물마시기 챌린지 중 쓰러진 여성 재도전

2023. 7. 28. 14: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5일간 매일 물 1갤런(3.78ℓ)을 마시는 챌린지에 참여한 캐나다 여성이 나트륨 결핍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틱톡커이자 부동산업자로 활동 중인 미셸 페어번은 75일 동안 매일 1갤런의 물을 섭취하는 '75 하드 챌린지'(75 Hard challenge)에 참여했다가 2주 만에 심각한 나트륨 결핍 진단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5일간 매일 물 1갤런(3.78ℓ)을 마시는 챌린지에 참여했다가 나트륨 결핍 진단을 받은 캐나다 여성. [뉴욕포스트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75일간 매일 물 1갤런(3.78ℓ)을 마시는 챌린지에 참여한 캐나다 여성이 나트륨 결핍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틱톡커이자 부동산업자로 활동 중인 미셸 페어번은 75일 동안 매일 1갤런의 물을 섭취하는 '75 하드 챌린지'(75 Hard challenge)에 참여했다가 2주 만에 심각한 나트륨 결핍 진단을 받았다.

75 하드 챌린지는 유튜버이자 기업가인 앤디프리셀라가 '정신적 강인함'을 주장하며 만들었다. 매일 물 1갤런 섭취, 식단 관리, 2회 45분씩 운동, 독서 10페이지 등을 한 뒤 사진을 찍어 인증해야 한다. 도전 기간 중 하루라도 건너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규칙이다.

엄격한 지침을 따른 페이번은 도전 12일째 결국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페이번은 도전하는 동안 자다가 깨서 화장실에 가는 일이 잦았다며 "근육과 식욕을 잃었고 메스꺼움을 느꼈다"며 "물 중독에 걸린 것 같다.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페이번에게 나트륨 결핍 진단을 내렸다. 과도한 수분 섭취가 그만큼의 소변 배설로 이어지지 않으면 저나트륨혈증에 걸릴 수 있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건강한 젊은이라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페어번은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75 하드 챌린지에서 실패하고 싶지 않다. 첫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페이번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물 섭취량은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방식으로 챌린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매체에 "이 도전은 비현실적이며 사람들을 건강한 삶으로 이끌지 않는다"며 "이같은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