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대표 출신’ 타니무라 리카, 신한은행에서 훈련하고 있는 이유는?

손동환 2023. 7. 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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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타니무라 리카(184cm, F)가 인천 신한은행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일본 W리그 샹송에서 뛰었던 타니무라 리카가 신한은행 선수들 사이에 섞여있었다.

리카는 "짧은 기간 훈련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신한은행 선수들에게 맞는 전략으로 훈련하고 있다. 외곽에서의 슈팅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스타일은 공격적이고 피지컬하다"며 구나단 감독의 농구 컬러와 한국 농구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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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타니무라 리카(184cm, F)가 인천 신한은행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3일 동안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W리그 서머캠프 2023 in 다카사키’ 대회를 다녀왔다. 결과는 1승 2패.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가드진이 전지훈련 초반에는 앞에서 아무 것도 못 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자기보다 빠른 선수들 앞에서 자신 있게 한다. 템포도 맞출 줄 안다. 그 안에서 어떤 농구를 해야 하는지 배우는 것 같고, 빅맨들도 자기보다 훨씬 빠른 선수들을 어떻게 수비해야 하는지 배우는 것 같다. 진짜 좋은 경험이 됐다”며 ‘과정’과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으로 돌아온 신한은행 선수들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블루캠퍼스에서 합을 다시 맞추고 있다. 일본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다가올 시즌을 위해 땀 흘리고 있다.

그런데 낯선 선수가 눈에 보였다. 한국 선수가 아니었다. 일본 W리그 샹송에서 뛰었던 타니무라 리카가 신한은행 선수들 사이에 섞여있었다.

1993년생인 리카는 2019년과 2022년 일본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바 있다. 샹송과 히티치 등에서 선수 경험을 쌓았다. 다가올 2023~2024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Kingfishers USC Freiburg에서 뛸 예정이다.

리카는 “3점슛도 던질 수 있고, 골밑 플레이도 할 수 있다. 파워포워드를 기반으로 하되, 센터도 맡을 수 있다. 스트레치 빅맨 유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소개했다.

이어, “예전부터 해외에서 농구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이번에 마침 독일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다. 그래서 독일로 가게 됐다”며 독일로 가게 된 배경을 덧붙였다.

리카의 말을 종합했을 때, 리카는 일본 혹은 독일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일본이나 독일과 상관없는 한국에서 운동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한은행 블루캠퍼스를 훈련 장소로 선정했다.

리카는 “독일로 가는 게 정해졌지만, 지금은 소속 팀이 없다. 훈련 장소를 물색하다가, 샹송에 계신 이옥자 선생님에게 부탁을 드렸다. 마침 해외에서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국에서 운동을 하게 됐다”며 신한은행에서 운동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 후 “여태까지 본 연습체육관 중에 최고인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도 그렇고, 치료 장비도 정말 좋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치료 기구 모두 많다. 그리고 샤워실에 온탕과 냉탕이 있다”며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의 시설에 감탄했다.

계속해 “일본 같은 경우, 홈 경기장을 갖고 있는 팀과 없는 팀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보통 지방에서 연습경기를 한다. 하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다. 이동으로 인한 피로가 없다”라며 일본 팀과의 차이를 덧붙였다.

한편, 한국 여자농구와 일본 여자농구는 아시아에서 자주 만난다.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리카 역시 한국 농구를 많이 마주했을 수 있다. 이번 여름을 계기로, 신한은행과 한국 농구를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리카는 “짧은 기간 훈련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신한은행 선수들에게 맞는 전략으로 훈련하고 있다. 외곽에서의 슈팅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스타일은 공격적이고 피지컬하다”며 구나단 감독의 농구 컬러와 한국 농구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성장하는 게 목표다. 여러 나라에서 농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성장해야 한다. 내가 만약 성장한다면, 다른 나라들도 나를 불러줄 거기 떄문이다”고 말했다. ‘지금보다 나은 나’를 선수로서의 최대 목표로 설정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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