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AI로 의료임상 문서 작성… AWS '헬스 스크라이브' 출시

황국상 기자 2023. 7. 28. 14: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의료진들이 현장에서 작성하는 임상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솔루션이 외국에서 개발됐다.

AWS(아마존웹서비스)는 28일 미국에서 개최한 'AWS 서밋 뉴욕' 행사에서 HIPAA(미국의료정보보호법)를 준수하는 새로운 서비스인 'AWS 헬스 스크라이브'(AWS HealthScribe)를 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AWS 헬스 스크라이브'는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음성인식 및 생성형 AI를 활용해 임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돕고 이를 통해 임상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의료진들이 업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업체가 단일 API(데이터 송수신 방식,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의사-환자간 상담시 진료기록을 작성하고 의약 용어 및 약물 정보 등 구체적 정보를 생성하며 상담 내용을 요약할 수 있도록 한다. 이같은 정보는 EHR(전자건강기록) 시스템에 등록될 수 있다.

AWS에 따르면 임상의 등 의료진들은 매 진료 후 임상문서를 취합하는 데 애로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컴플라이언스와 품질 측정, 배상에 중요한 부분인 문서작업으로 인해 환자를 직접 대면할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임상 애플리케이션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AWS는 "많은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이 TTS(문자에서 음성으로의 변환) 및 NLP(자연어처리)를 활용하고 있다"며 "생성형 AI는 이러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진료 녹취록을 EHR에 입력할 수 있을 만한 간결한 임상문서로 변환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생성형 AI 역량 구축을 위해 공급 업체들은 정확한 임상 문서 생성을 위해 자사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훈련하거나 미세조정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AI 전문가와 면밀하게 주석이 달린 의료 데이터, 막대한 컴퓨팅 용량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어 "의료용 LLM은 일반 의학, 소아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용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돼야 하고 처방명과 용량을 인식하는 능력 및 자유롭게 흘러가는 대화를 이해, 분석,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솔루션의 올바른 작동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이 오류 또는 할루시네이션(거짓정보 송출)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임상의들이 생성된 모든 텍스트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책임감 있는 AI를 염두에 두고 솔루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제공=AWS

'AWS 헬스 스크라이브'는 의료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기본 머신러닝 인프라를 관리하거나 자체 의료 전용 LLM을 학습할 필요 없이 일반 의학 및 정형외과와 같은 두 가지 인기 전문분야부터 애플리케이션에 생성형 AI 기능을 더 빠르고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게 AWS의 설명이다. 'AWS 헬스 스크라이브'는 또 원본 대화기록 내에서 생성된 모든 텍스트의 원본을 인용해 의사가 임상기록을 EHR에 입력하기 전에 더 쉽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

브라틴 사하(Bratin Saha) AWS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부문 부사장은 "의료 고객과 파트너들은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임상 치료 및 연구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기초적인 의료 데이터 기능을 구축, 유지, 운영하는 데는 더 적은 시간을 할애하기를 원한다"며 "이것이 바로 AWS가 임상의가 대면 또는 원격 의료 방문 중에 환자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AI 기반의 고성능, 대규모 의료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투자한 이유"라고 했다.

사하 부사장은 "문서화는 의료 전문가에게 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므로, AWS 헬스 스크라이브에서 생성형 AI의 성능을 활용해 이러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오늘 발표는 의료 및 생명과학 산업에 대한 AWS의 노력과 임상 문서화 부담을 줄이고 상담 경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에 대한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AWS는 AWS 헬스 이미징(AWS HealthImaging)의 정식 출시도 발표했다. AWS는 AWS 헬스 이미징이 의료 영상 데이터를 페타바이트 규모로 저장, 변환 및 분석을 돕는 서비스로, 기본 인프라 프로비저닝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높은 퀄리티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