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리원, 소속사 대표 소고기 사주고 싶다는 新 청순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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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일리원(ILY:1)은 데뷔 후 1년이 넘도록 오직 '청순'만 팠다.
한국 멤버 나유·아라, 일본 멤버 리리카·하나, 대만 멤버 로라·엘바 등 6명으로 이뤄진 이들은 싱글 3장과 미니앨범 1장을 내면서 단 한 번도 옆 길로 세지 않고 4세대 아이돌 시장을 대표하는 '청순돌'로 향하는 길만 걸었다.
수록곡 중 '샤이닝 스카이'(Shining Sky)는 1세대 청순 걸그룹들이 선보이던 음악을 복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제작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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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대표 청순돌' 목표로 활동
지난 25일 발매한 2번째 미니앨범 ‘뉴 챕터’(New Chapter) 또한 ‘청순’을 키워드로 잡고 완성한 앨범이다. 이쯤 되면 이 팀, 청순 걸그룹 계보를 이을 적자라고 칭해도 과하지 않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를 찾아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아일리원 멤버들은 확고한 팀 색깔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원래 기질 자체가 청순이에요. (웃음).”(나유)
“타고난 청순이라고 하면 딱 맞을 것 같아요.”(리리카)
“아일리원은 가식 없이 예쁜 척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리며 청순미를 발산한다는 팀이에요. ‘가식 없는 청순돌’이라는 점이 특징이죠. 팬들과도 진짜 친구처럼 지내고요.”(아라)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는 이전 세대 청순 걸그룹들의 강점까지 흡수하기 위해 노력했단다.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챈슬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마이 컬러’(MY COLOR) 퍼포먼스는 ‘파워 청순’으로 대변되는 팀이던 여자친구와 호흡했던 안무가와 손잡고 만들었다.
“노래는 청순인데 퍼포먼스는 파워풀하게 준비했어요!”(리리카)
“3절 사비 구간에는 발차기 동작도 넣었어요. 저희의 발차기를 보면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다시 만난 세계’도 떠오르실 거예요.”(하나)
“S.E.S.와 핑클 선배님들의 노래가 떠오르는 곡이에요”(리리카), “청순돌 계보를 잇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곡이라고 할 수 있어요.”(아라)
또 다른 수록곡 ‘꽃이 피었습니다’(Blossom)에는 ‘아일리원만의 청순’을 담고자 했다. 데뷔곡 ‘사랑아 피어라’와 연결성이 있는 곡이기도 하다.
“표현한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자 아일리원만의 비글미한 매력을 담은 곡이에요.”(나유), “‘사랑에 피어라’ 안무에 있던 동작에 팀의 시그니처 손동작인 ‘날개 하트’를 합친 포인트 안무를 만들었으니 유심히 지켜봐주세요.”(아라)
이들은 신보를 내기까지 6개월의 공백 기간을 가졌다. 엘바는 “활동에 대한 의지가 컸다”며 “여름에 걸맞은 ‘서머 청순’ 노래로 컴백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니면 새 앨범을 빠른 시일 내에 발매하기가 어렵잖아요. 중소 기획사 신인 걸그룹치곤 빠른 컴백이라고 생각해요.”(나유)
“저에게 소속사(에프씨이엔엠) 대표님은 ‘한국의 아빠’예요. 회사 분들이 항상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만큼 빨리 성공해서 보답하고 싶어요.”(리리카)
“빨리 정산 받아서 대표님께 소고기를 사드리고 싶습니다!”(나유)
“부모님이 K팝 아이돌 도전을 반대하셨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고등학교를 자퇴를 택한 뒤 한국으로 왔어요. 지금은 온라인 강의 수강을 통해 졸업 인증을 받은 상태에요.”(리리카)
“당장 고등학교 학력을 포기해야 하고, 미래가 보장된 직업이 아니기에 저희 부모님 또한 반대를 하셨지만 도전해보기로 마음 먹었어요. 전 홈스쿨링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 인증을 받았어요.”(로나)
새 앨범 ‘뉴 챕터’에는 아일리원 멤버들의 불타는 의지가 잘 녹아 있다.
“‘사랑아 피어라’와 ‘케세라세라’(Que Sera Que Sera)를 부르며 희망을 기원하던 아일리원이 드디어 우리만의 색을 찾아 꿈꾸던 세상을 만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에요. 그에 맞춰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는 의미를 담아 앨범명을 ‘뉴 챕터’로 정했습니다.”(나유)
“타이틀곡 ‘마이 컬러’에 ‘새로운 챕터, 첫 장을 열어’라는 가사도 담겨 있어요. 그 부분이 귀에 꽂히기도 하고 뜻도 좋아서 앨범명을 ‘뉴 챕터’로 택한 것이기도 해요.”(하나)
“듣자마자 ‘이건 뜨겠다!’ 싶었던 곡인 ‘마이 컬러’로 활동하게 된 만큼 자신 있습니다.”(리리카)
“지금껏 그래왔듯이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즐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어요.”(아라)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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