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소비‧투자 두 달째 상승…경기회복 기대감 ↑

홍성완 기자 2023. 7. 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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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등이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가 증가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산업생산과 소비·설비투자가 모두 두 달째 증가한 것은 2018년 1월과 2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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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 부진 딛고 생산 및 재고율 모두 개선
통계청 "분기말 특수 요인 감안해 더 지켜봐야"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5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등이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부진했던 반도체 부분은 생산과 재고율이 개선되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2023년 6월 산업활동동향(전월대비) ⓒ통계청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전산업생산 지수는 111.1(2020년=100)으로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올해 2월과 3월 1.1%씩 늘어난 산업생산은 4월 1.3% 감소세로 전환했다가 한 달 만인 5월(1.1%)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경기 부진에 대한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광공업과 건설업 생산이 각각 1.0%, 2.5% 줄었으나, 서비스업과 공공행정에서 0.5%, 3.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광공업생산의 경우 반도체 생산이 3.6%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반도체 출하도 41.1% 늘며 재고가 12.3% 감소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자동차가 RV승용차, 소형승용차 등의 생산 감소로 12.9% 줄었고, 석유정제도 주요 사업체의 정기보수로 인한 윤활기유, 경유 등의 생산이 줄어 14.6%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6.2% 감소했다.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1.9%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06.3으로 전월대비 1.0% 늘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가 각각 0.3%, 0.1% 줄었으나, 친환경차 판매 호조 등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4.7% 늘어 전체적인 판매지수를 끌어올렸다.

설비투자는 0.2% 늘었다. 일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는 0.2% 투자가 줄었으나, 승용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1.6%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이 24.6% 줄었으나 민간에서 3.3% 수주가 늘어 1.2% 증가했다. 건설업의 실제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토목(-8.0%) 및 건축(-0.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2.5%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가 증가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가 감소했으나, 재고순환지표,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산업생산과 소비·설비투자가 모두 두 달째 증가한 것은 2018년 1월과 2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선행지수 등에서 경기가 조금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분기말이라는 특수 요인도 있어 더 지켜봐야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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