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썩어 버린 ‘보성 단호박’에 농민은 ‘막막’···이유 있는 재해보험 확대

보성=박지훈 기자 2023. 7. 28.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보성군의 주력 농산물 중 하나인 단호박이 재해보험 가입 품목에 제외되면서 농민들의 손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28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 단호박 재배 면적은 전라남도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보성의 경우 단호박은 재해보험 품목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 같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 27일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단호박이 가입 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배면전 전남 46%···안전망 구축 절실
김철우 보성군수, 농림부 방문 직접 건의
농업 분야 소득증대·차 산업 활성화 촉구
김철우(왼쪽) 보성군수는 지난 27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만나 농산물 재해보험에 단호박이 가입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사업 지역 확대를 건의하는 한편 농업 분야 소득 증대 및 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예산안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 제공=보성군
[서울경제]

전남 보성군의 주력 농산물 중 하나인 단호박이 재해보험 가입 품목에 제외되면서 농민들의 손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역병 발생으로 보성군 재배면적의 50% 이상이 ‘썩음’ 현상이 발생하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 단호박 재배 면적은 전라남도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155㏊ 233농가에서 1866t의 단호박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속적인 폭우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지만, 보상 받을 길도 막막하다. 보성의 경우 단호박은 재해보험 품목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 같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 27일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단호박이 가입 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김철우 군수는 “기상이변에 따른 농업재해가 빈번해지고 피해 규모도 국지적, 대규모 할 것을 대비해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재정 지원을 건의하고 군민의 의견을 전달했다”라 “앞으로도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철우 군수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한훈 차관을 만나 핵심 사업 계획을 설명하며 농업 분야 소득 증대 및 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예산안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사업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하고 농가의 소득 및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농업인들의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보험료의 90%를 보조하고 있다.

보성=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