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비용 벅차"…HF,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0.25%포인트 올린다

오는 8월 11일부터 상향 방침
우대형 금리는 4.05%∼4.35% 동결

오는 8월 11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0.25%포인트 높아진다. /뉴시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28일 일반형(주택가격 6억 원 초과 또는 소득 1억 원 초과 대상)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오는 8월 11일부터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15%∼4.45% 수준인데, 이를 연 4.40%∼4.70%으로 올리는 것이다.

HF는 "이번 금리 조정은 6개월간의 금리 동결기간 동안 재원조달비용 상승과 계획대비 높은 유효신청금액 등을 감안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 "어려운 자금조달여건 하에서도 금리상승기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주택금융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월 30일 3.240%에서 이달 25일 3.643%로 0.403%포인트 올랐다. 특례보금자리론의 재원인 주택저당증권(MBS) 금리도 지난 2월 10일 3.925%에서 이달 25일 4.428%로 0.503%포인트 뛰었다.

다만, 주택가격이 6억 원 이하고 소득이 1억 원 이하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우대형 금리는 동결된다.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자금 지원·금리부담 경감을 위해 현재 연 4.05%∼4.35%인 기본금리가 유지된다. 저소득청년, 신혼가구, 사회적 배려층 등에 추가적으로 적용되는 금리우대(최대 0.8%포인트) 역시 종전과 동일하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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