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풀타임’ 설영우, AT마드리드전 패스 성공률 98.7%+블록 1위…‘AG 와카의 품격’ [상암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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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후 가장 힘들었다."
폭염을 뚫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전에서 나선 팀K리그(K리그 올스타) 요원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뛴 멀티 수비수 설영우(25.울산 현대)는 지친 모습으로 이렇게 말했지만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설영우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M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K리그 소속으로 유일하게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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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프로 데뷔 후 가장 힘들었다.”
폭염을 뚫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전에서 나선 팀K리그(K리그 올스타) 요원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뛴 멀티 수비수 설영우(25.울산 현대)는 지친 모습으로 이렇게 말했지만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설영우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M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K리그 소속으로 유일하게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후반 선수를 대거 바꾸며 올스타로 뽑힌 이들에게 모두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전반엔 주민규(울산), 나상호(서울) 등 토종K리거가 모두 선발로 나서 뛰었고 후반엔 제카(포항), 세징야(대구), 제르소(인천) 등 외인 선수가 투입됐다. 후반 20분께엔 전반에 나선 선발 11명 중 10명이 모두 바뀐 상황이었다.
설영우는 유일하게 그라운드에 남은 선발 요원이었다. 홍 감독은 경기 취지에 맞게 올스타 자원에게 고르게 출전 시간을 부여하려고 했는데 중앙 수비 자원인 티모(광주)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제외됐다. 대신 수비 자원 1명이 공백을 메워야 했는데 홍 감독은 설영우를 선택했다.
올스타 브레이크인 K리그1은 8월 4~5일 25라운드로 재개된다. 자칫 ATM전에서 무리하게 뛰고 부상까지 발생하면 소속팀 감독의 불만이 나올 수 있다. 홍 감독은 이런 점을 고려해 자기 소속팀 선수이자 멀티 수비 능력을 지닌 설영우에게 경기 전 “풀타임을 뛰어도 괜찮겠느냐”고 양해를 구한 뒤 동의를 얻어 끝까지 뛰게 했다.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뛰다가 후반엔 중앙 수비수로 뛰었다. 그야말로 대활약이었다. 그는 풀타임을 뛰며 팀K리그 선수 중 유일하게 50개 이상 패스를 기록했는데 성공률이 무려 98.7%(77개 중 76개 성공)에 달했다. 공격 지역, 중앙 지역, 장거리 패스 모두 100% 성공이었다. 수비에서도 인터셉트 2회, 클리어 4회, 획득 3회, 블록 3회 등 전 부문에서 돋보였다. 상대 슛 블록은 팀 전체 1위다.
설영우의 희생이 어우러져 팀K리그는 2-2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이순민의 오른발 극장 결승골로 3-2 승리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프로 통틀어 해본 경기 중 가장 힘들었고,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며 “상대 역습 속도는 내가 게임에서나 한 속도더라. 패스 정확도 이런건 말할 것도 없다. 개인 능력이 너무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좋은 경험이기에 나 역시 이기고 싶었다. 솔직히 이길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는데 내가 잘하고 이겨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경기 전부터 예의주시한 ATM 스타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에 대해서는 “경기 전엔 그리즈만을 유심히 봐야겠다고 했는데 볼 겨를이 없더라. (ATM 선수) 다 그리즈만 같더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그리즈만과 유니폼을 교환했다고 한다. “경기 후 다가가서 내가 설영우라고 했더니 그리즈만이 안다더라”고 웃은 설영우는 “셔츠 바꿔달라고 하니까 (라커룸) 안에서 기다려달라고 했다. 20분정도 기다렸다.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기다려본 적이 없는데 그리즈만이어서 기다렸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ATM전에서 제 가치를 뽐낸 설영우는 더불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의 자격도 덩달아 입증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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