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동관 임명 강행에 “국민과 싸운 정부 말로 어땠는지 돌아보라”

배민영 2023. 7. 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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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한 것을 두고 "그야말로 국민을 무시하는, 우습게 아는 처사"라며 "있어서는 안 될 폭력적 행위라는 생각이 든다"고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임명 강행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포기하는 것이 맞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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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뜻에 어긋나는 임명 강행 안 돼
잠시 억압할 수 있어도 영원히는 안 돼
두려움과 억압, 저항으로 전환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한 것을 두고 “그야말로 국민을 무시하는, 우습게 아는 처사”라며 “있어서는 안 될 폭력적 행위라는 생각이 든다”고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임명 강행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포기하는 것이 맞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앞서 회의에선 현 정부를 둘러싼 논란을 종합적으로 거론하며 “국민과 싸운 정권의 말로가 어땠는지, 과거를 한번 되돌아보기를 권유 드린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일각의 예측”임을 전제로 “내년 총선을 대비하는 방법으로 정부·여당이 정치혐오를 활용하기로 했다는 말이 있다”며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을 뿐 아니라, 하는 일마다 국민의 뜻에 어긋나고 상식에 어긋나고 법과 원칙에 어긋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을 두고는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서 엄청난 비용이 추가되는, 그리고 불합리한 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했다고 생각되지 않는가”라며 “뭐하려고 그렇게 많은 돈이 추가로 들어가는, 이상하게 길도 늘어나는 비효율적인 노선으로 급작스럽게 바꾸나”라고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일본 원전) 오염수 대응 문제도 그렇고, (일제) 강제동원 문제도 그렇고, 양평 고속도로 문제도 그렇고, 드디어 온 국민이 공감하기 어려운 이동관 임명 강행, 방송 장악을 현실로 해보겠다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잠시는 누를 수 있어도, 억압할 수 있어도 영원히 누를 수는 없다. 계속 억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이 두려움과 억압이 용기와 저항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정부·여당에 경고했다.

배민영·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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