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지사 부인 유해 국내 봉환 모금에 누리꾼 3000여명 자발적 동참

정충신 기자 2023. 7. 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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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단법인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와 함께 최재형 지사 부인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해 진행한 모금 운동에 누리꾼 3266명이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주일 전부터 진행한 대국민 모금 운동 결과 누리꾼 3000명이 넘게 참가했고, 5742만 2000원을 모금했다"며 "유해 봉환을 잘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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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0여만원 모금…누리꾼 모금으로 독립운동가 가족 유해봉환 첫 사례
서훈 없는 부인 유해 봉환은 기념사업회…부부 합장 행사는 보훈부 주관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가 최재형 지사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 유해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시내 공동묘지에서 국내 봉환하기 위한 성금모금 캠페인 포스터. 부인 유해 국내 봉환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가짜 유공자 사건으로 멸실된 최재형 지사 묘역을 법 개정에 의해 ‘부부 합장묘’ 로 복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단법인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와 함께 최재형 지사 부인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해 진행한 모금 운동에 누리꾼 3266명이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주일 전부터 진행한 대국민 모금 운동 결과 누리꾼 3000명이 넘게 참가했고, 5742만 2000원을 모금했다"며 "유해 봉환을 잘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독립운동가 가족의 유해를 봉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광복절에 맞춰 최 지사의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유해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시내 공동묘지에서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묘역으로 옮겨 최 지사의 가묘(假墓)에 합장할 예정이다.

여사는 최 지사의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도왔지만, 공식 서훈이 없어 현행법상 유해 봉환 관련 정부의 공식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유해 봉환은 최재형기념사업회와 최재형 지사 문중(전주 최씨 평도공파)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후 오는 최재형 지사 탄신일인 오는 8·15 광복절 전후 최재형 지사 부부 합장 관련 행사는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서 교수는 "모금된 비용은 향후 현지 기념비 제작 비용, 상조회사 비용, 후손 초청 비용, 현지 출장 비용, 추모제 비용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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