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통시장 연말까지 상시 할인” 지시…온누리상품권 환급기간 확대
오염수 방류로 위축된 수산시장 살리기
수산물 구매때 30% 상품권으로 환급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7일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갈치 시장이 잘 되어야 나라 전체의 장사가 잘되는 것 아니냐, 제가 전국이 잘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존엔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등 특별한 기간에 한해서만 운영되던 온누리상품권 30% 환급 제도를 올 연말까지 운영하는 안에 대해 검토에 나섰다. 올 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 동안 해양수산부는 전국 시장 44곳의 3406개 점포와 연계해 ‘대한민국 수산대전-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했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정 기간에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사면 30% 한도, 1인당 금액으로 2만원 한도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을 해줬었는데, 이같은 행사를 연말까지 계속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수산물 구매 금액 1만7000원부터 환급이 가능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5000원부터 2만원 한도 내에서 차등해 상품권을 되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약 7만원 가량 수산물을 구매하면 2만원 상품권을 받게 되는 식이다.
이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로 위축된 국내 수산시장을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고안된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 시장 관계자들과 만찬을 가지던 중 한 상인이 “정치권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일방적 주장을 해서 너무 어렵다”고 호소하고 또 다른 상인이 “오염수 괴담에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하자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답한 바 있다. 이어 대통령은 “오늘 자갈치 시장 음식 좀 홍보 해야겠다”며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맛있게 먹는 즉석 먹방을 시연하기도 했다.
또 해양수산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존에 전통시장으로 지정이 되지 않았던 노량진수산시장과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을 골목형 상점으로 지정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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