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사장 "한국 갤럭시 플래그십 3대중 1대는 '폴더블'로 판매"

"올해 국내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3대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하겠다"

지난 26일 '갤럭시 언팩 2023:Join the flip side' 행사를 마친 노태문 삼성전자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장(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국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노 사장은 올해를 "폴더블 대세화로 가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하며 "국내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 판매량과 근접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 폴더블 제품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3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노태문 사장은 새롭게 출시한 폴더블 시리즈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도 내비쳤다.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는 "5세대를 이어온 폴더블 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모두 최고의 혁신을 거뒀다"며 "타협 없는 유연성과 다양한 기능을 갖춰, 혁신적인 폴더블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세계 경제 및 IT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할 것이라 판단되나 타협과 적극적인 협업과 혁신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노 사장은 "폴더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더 많이 알리고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면서 "하반기 시장 역시 그간의 노하우로 잘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의 우려어린 시선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먼저 10대~20대의 아이폰 편중 현상에 대해 노 사장은 "삼성 갤럭시의 모든 세그먼트는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면서 "특정 연령층 평균 선호도가 평균과 다른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에 대해서는 "각 지역 특성에 적합한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에 힘을 써 폴더블 제품에 맞게 구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언팩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내 소비자들의 폴더블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폴더블 선도자로 원천 기술과 핵심 노하우를 바탕으로 폼팩터 혁신을 계속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5·폴드5, 태블릿PC 갤럭시 탭 S9 시리즈,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6 시리즈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언팩 행사에는 신제품 취재를 위해 찾은 700여 명의 외신기자, 800여 명의 해외 파트너사와 관계자 등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