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동토에 묻혀 있던 벌레, 4만6000년 만에 깨어나

김송이 기자 2023. 7. 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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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 벌레가 동토에 갇혔다 4만6000년 만에 깨어났다고 27일(현지 시각)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벌레들은 후기 플라이스토세(12만6000∼1만1700년 전)부터 줄곧 얼어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텔레그래프는 1㎜ 미만 작은 크기의 이 벌레들이 영양 공급을 통해 다시 생명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처음 발견된 벌레들은 수 개 후 모두 죽었지만, 새롭게 번식한 벌레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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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 벌레가 동토에 갇혔다 4만6000년 만에 깨어났다고 27일(현지 시각)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4만6000년 전 벌레 / MAX-PLANCK-GESELLSCHAFT 홈페이지 캡처

이 생물은 2018년 시베리아 콜리마강 인근 화석화한 다람쥐 굴과 빙하 퇴적층에서 러시아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벌레들은 마지막 빙하기에 휴면에 들어간 선충류의 일종으로 확인됐다.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종으로, 선충류는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력을 발휘하는 생명체로 알려져 있다.

이 벌레에는 ‘파나그로라이무스 콜리맨시스’(Panagrolaimus kolymaensis)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벌레들은 후기 플라이스토세(12만6000∼1만1700년 전)부터 줄곧 얼어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동시대에 출현했던 네안데르탈인과 매머드, 검치호 등 고대 생명체들과 공존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텔레그래프는 1㎜ 미만 작은 크기의 이 벌레들이 영양 공급을 통해 다시 생명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처음 발견된 벌레들은 수 개 후 모두 죽었지만, 새롭게 번식한 벌레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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