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임락 일병 고향 상공서 ‘필승’…“영원히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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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8일 6.25 전쟁 국군 전사자인 고(故) 최임락 일병의 봉환 모습과 고인에 대한 예우를 표한 공군 조종사의 기내 방송 육성을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서 호위 임무를 맡은 공군 김태용 소령은 수송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대한민국은 최임락 일병님을 포함한 7분의 호국영웅이 계셨기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지키고자 하셨던 숭고한 가치, 이제는 저희가 지켜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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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 전투기, 비행 중 플레어 발사하며 ‘호국영웅’ 예우
대통령실은 28일 6.25 전쟁 국군 전사자인 고(故) 최임락 일병의 봉환 모습과 고인에 대한 예우를 표한 공군 조종사의 기내 방송 육성을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서 호위 임무를 맡은 공군 김태용 소령은 수송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대한민국은 최임락 일병님을 포함한 7분의 호국영웅이 계셨기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지키고자 하셨던 숭고한 가치, 이제는 저희가 지켜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소령은 또 고 최 일병의 고향인 울산 상공을 지날 때는 “고향 울산은 73년 동안 많이 변했지만 고국으로 모시고자 하는 저희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며 “이제는 저희가 지켜드리겠다”고 말한 뒤 수송기를 향해 ‘필승’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했다.
또 전투기들이 상공에서 일제히 플레어를 발사하며 호국 영웅에 대한 예를 갖췄다.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번영은 6.25 참전용사들의 피묻은 군복에 너무나 큰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 최임락 일병은 1931년 울산에서 태어나, 1950년 8월 만 19세의 나이로 육군에 자원입대했다. 이후 카투사로 미 7사단에 배치돼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다. 1950년 10월 함경남도 이원항에 상륙 후 이어진 장진호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고 최임락 일병의 형인 고 최상락 하사 또한 1949년 2월 육군에 입대했고, 국군 3사단 23연대에 배속돼 6.25전쟁에 참전 중 영덕-포항 전투에서 북한군 5사단에 맞서 싸우다가 산화했다.
고 최임락 일병의 유해는 해군 상사로 복무 중인 조카 최종호 상사가 지난 26일 하와이에서 직접 인수해 함께 귀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 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봉환 행사에서 고 최임락 일병의 유해에 참전기장을 수여했다.
‘호국의 형제’인 고 최상락 하사와 최임락 일병은 유가족과 안장 절차에 대한 협의를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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