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을 왜 몰라줘?' 거절당하고, 꾸지람까지 들은 오스틴의 '자폭' 워터밤 [수원 스케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운 날씨에 딱인데' 자신이 준비한 환영 인사가 거절당했다.
전날의 끝내기 실책에도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을 그대로 똑같은 타순에 선발 3루수로 내보냈다.
거절당한 오스틴은 고참으로부터 꾸지람까지 들어야 했다.
"폼 미쳤다"는 한국말을 입버릇처럼 쓰는 '잠실 오 씨' 오스틴, 더그아웃의 유쾌한 활력소가 틀림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더운 날씨에 딱인데…' 자신이 준비한 환영 인사가 거절당했다. 게다가 그 모습을 본 선배에게 꾸지람까지 들었다. '별수 있나, 나한테라도 뿌려야지'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이 팬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LG가 9대6으로 승리하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위 팀에겐 어울리지 않는 연패 사슬을 끊어낸 귀중한 승리였다.
문보경의 활약이 빛났다. 전날의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만회하는 귀중한 투런포를 문보경이 터트렸다.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문보경은 3회초 2사 3루에서 KT 쿠에바스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동료들의 열광적인 환영이 이어졌다. 하이 파이브를 마칠 즈음, 맨 끝에서 기다리고 있던 오스틴이 한 손에는 뚜껑을 딴 생수 팩을 든 채 문보경의 헬멧을 벗겼다. '냉장고에서 갓 꺼낸' 시원한 물을 문보경의 머리에 부어주려 했던 것. 그런데 생수 팩을 본 문보경의 반응, 놀라도 보통 놀란 게 아닌 표정의 결사 항전이다.
거절당한 오스틴은 고참으로부터 꾸지람까지 들어야 했다. 김현수가 짐짓 엄한 표정으로 오스틴을 나무랐다. 오스틴의 표정과 손짓은 '더운 날 머리 좀 식혀주려 했는데…'라고 변명하는 듯했다. 자기 머리에 '셀프' 물세례를 하며 열을 식힌 오스틴의 마무리에 김현수도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폼 미쳤다"는 한국말을 입버릇처럼 쓰는 '잠실 오 씨' 오스틴, 더그아웃의 유쾌한 활력소가 틀림없다.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은 “‘노랑머리’ 어쩔 수 없이 찍어..목적이 순수하지 않았다” (살아있네! 살아있어)
- 강유미, 줄담배 피우는데도 동안 "하루 세갑이 기본…매일 번따 당해"
- '유승준의 그녀' 서희옥, 前 매니저 성희롱 폭로→"3억 배상" 패소판결
- 남궁민 눈물 "난 타겟, 무명 내내 욕받이→연예대상 받던 날 하루 잘했다고"(유퀴즈)[종합]
- [SC이슈]'슈돌' 아빠들, 출연료는 독식할까? 박주호는 N등분, 샘 해밍턴은 4/10 가져가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