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등록금 위조 가담 불법체류 외국인 구속"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외국인등록증 위조를 의뢰하면서 지불한 대가금을 베트남 현지 위조 조직에게 송금한 베트남인이 구속 송치됐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베트남인 A씨(26세, 남)를 출입국관리법위반죄 및 공문서 위조, 사문서 위조 혐의로 지난 19일 인천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사결과 A씨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외국인등록증 위조 대가금 총 5600만원을 위조 의뢰자들로부터 차명계좌로 송금받아 베트남 현지 위조 조직에게 전달했다.

또한 A씨는 건설현장 팀장으로 일하면서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건설현장 취업 시 필요한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 33장을 노트북과 복합기를 이용해 직접 위조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거지에서 체포 당시 위조에 필요한 라미네이트 필름, 위조 제작 중인 견본품, 실물 위조 이수증 등 증거물도 압수했다.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취업 등에 행사할 목적으로 위조 신분증을 의뢰·제작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현지 위조 조직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등과 공조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