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9명 “본인·동료가 과도한 민원 겪어..우울증 치료 받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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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0명 중 9명 이상은 본인 또는 동료 교사가 과도한 학부모 민원을 경험한 적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등교사보다 유치·초등·특수교사가 민원 더 시달려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 92.3%는 '본인 또는 동료 교사가 교내에서 과도한 민원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교원 96.8%가 '본인 또는 동료 교사가 민원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았거나 휴직을 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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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교육 관계자 13만23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는 유치·초등·중등·특수교사 8만9233명, 학부모 3만6152명, 시민단체 등 기타 관계자 6974명이 참여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 92.3%는 ‘본인 또는 동료 교사가 교내에서 과도한 민원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했다.
과도한 민원을 겪은 비율은 유치·초등·특수교사가 93.9%로 중등 교사(87.9%)보다 높았다.
아울러 교원 96.8%가 ‘본인 또는 동료 교사가 민원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았거나 휴직을 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사망한 사건이 과도한 민원 탓인지에 대해선 94.9%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97.6%가 서이초 사건과 유사한 사례가 다른 학교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서이초 사건 원인이 최근 논란이 된 ‘학생인권조례’ 때문인지에 대해선 절반 이상인 55.5%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6.7%, ‘보통’이라는 답변은 17.8%였다.
강 의원은 “서이초 사건은 학교 현장에서 극단적인 행태를 보이는 이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수 없는 시스템 부재의 문제”라며 “근본적 대안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교권침해 #서이초 #교사극단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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