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왼발의 마법사' 그리즈만의 확실한 센터 본능…여기는 내 자리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투앙 그리즈만의 클래스는 확실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주민규, 나상호, 이승우, 백승호, 한국영, 배준호, 정태욱, 김영권, 이기제, 이창근이 선발 출전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보 그르비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스테판 사비치, 악셀 비첼, 마리오 에르모소, 사무엘 리누, 코케, 로드리고 데 폴, 토마 르마, 앙투앙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가 선발로 출전했다.
그라운드에 도열한 양팀 선수들은 도열을 한 뒤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각 팀별로 기념촬영을 준비했다. 앞열은 무릎에 손을 올리고 뒷 열을 서서 포즈를 취하는 순간 앞열 가운데로 그리즈만이 슬며시 끼어 들었다.
동료들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그리즈만에게 앞열 가운데 자리를 비워졌고, 그리즈만은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기념촬영에서 자리를 찾지 못한 그리즈만이 동료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은근슬쩍 가운데 자리로 이동하는 그리즈만.
▲빠르게 돌파하는 그리즈만이 슛팅까지 시도하고 있다.
▲ 팀 k리그의 프리킥에 점프를 하며 몸을 날리는 그리즈만.
아틀레티코의 슈퍼스타 그리즈만은 프랑스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와 아틀레코에서 뛰면서 월드클래스에 올랐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선발로 나선 그리즈만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 K리그의 골문을 위협했다. 간결한 터치와 빠른 속도의 패스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선제골의 시작도 그리즈만에게서 나왔다. 슛팅이 이창근 골키퍼에 막혔고 흐르는 볼을 르마가 왼발 슛팅으로 마무리했다.
정확한 왼발 킥도 관중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모라타와 사비치의 머리에 정확하게 적중시켰고, 전반 24분에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그리즈만은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후반에 교체되었다. 45분간 자신의 클래스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전반 1-0으로 앞서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는 후반에 안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다시 카를로스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팔로세비치의 페널티킥으로 동점, 후반 추가시간에 이순민의 역전골로 2-3 패배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그리즈만이 경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