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유가족 “막말에 상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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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이 "막말에 상처받았다"며 답답함을 토론했다.
최은경 오송 참사 희생자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28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막말은 도지사께서 한 번 하신 적이 있다"며 "일찍 갔어도 달라질 게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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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이 “막말에 상처받았다”며 답답함을 토론했다.
최은경 오송 참사 희생자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28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막말은 도지사께서 한 번 하신 적이 있다”며 ”일찍 갔어도 달라질 게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동분향소가 알려질 수 있도록 현수막을 충북 시·도에 몇 군데 걸어 달라고 (분향소 관계자에게) 말씀드렸다. 그는 “관계자분께서 민원실에 지금 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지만 조문하는 사람은 몇 명 안 된다고 했다”며 “어떻게 저희한테 상처 주는 말만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정말”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시의 행정도 꼬집었다. 최 공동대표는 “재난지원금을 31일까지 신청하지 못하면 못 받는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행안부에 문의했더니 그건 재산 피해가 일어났을 때 재난 종료 10일 이내에 신청하는 건 맞지만 이건 인적 피해이기 때문에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 것 같으니 확인해 보라고 해서 확인했더니 시에서 소통이 잘 안 돼서 그렇게 연락이 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송파출소 응원 화환에 대해선 유감을 나타냈다. 최 공동대표는 “(경찰직협의) 꼬리 자르기 식이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출동을 안 했거나 잘못이 아예 없다고는 못하지 않냐”며 “유가족 중에서 어제 그걸 보고 오송파출소에 가서 치유라고 했더니 (유가족이) 온 걸 상부에 보고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유가족협의회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합동분향소 진실규명 때까지 유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조사와 수사 과정 정기적 공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유가족 심리치료, 고인들의 추모공간 마련 등을 요구했다. 여기에 참사 당시 시내버스에서 탈출한 부상자 등과 협의한 119구조대원의 장비와 시내버스 내 블랙박스 영상 파일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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