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베트남 공연 또 논란…“저작권료 지급 안해”

2023. 7. 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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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의 베트남 공연이 최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과 관련한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저작권료 미지급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음악저작권보호센터(VCPMC)는 오는 29일과 30일에 예정된 블랙핑크 월드투어 공연 허가를 취소해달라고 하노이 인민위원회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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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프랑스 공연의 모습 [YG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의 베트남 공연이 최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과 관련한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저작권료 미지급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음악저작권보호센터(VCPMC)는 오는 29일과 30일에 예정된 블랙핑크 월드투어 공연 허가를 취소해달라고 하노이 인민위원회에 요청했다. 투어 주최사인 IME가 공연 저작권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VCPMC의 주장이다.

VCPMC는 베트남에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의 권리를 대행하는 단체로, VCPMC는 이번 공연 개최 전에 주최사인 IME는 블랙핑크가 부를 노래에 대한 저작권료를 지불했어야 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IME는 다른 국가와 달리 베트남 공연의 경우 블랙핑크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권리가 있다면서 저작권료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KOMCA측은 “VCPMC의 요청에 따라 관련 서류를 보내줬다. 사전 정산이 원칙이지만 종종 사후 정산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 인민위원회 산하 문화체육국은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다.

앞서 블랙핑크 투어 주최사인 IME의 웹사이트에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반영된 남중국해 지도가 있다는 지적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중심으로 제기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iME 웹사이트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이 회사는 문제의 지도 이미지를 삭제하는 등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지난 24일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블랙핑크 월드투어 공연을 허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최사의 저작권료 미지불 때문에 공연이 취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이미 수만장의 티켓이 팔린 상황에서 공연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당국은 이틀간 공연 관객이 각각 3만6000명, 3만1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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