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도 “해방촌 남산 고도제한 완화해달라” 서울시에 요청[서울25]
서울 용산구가 남산에 인접한 후암동, 용산2가동, 이태원동, 한남동 등의 고도제한을 추가로 풀어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용산구는 지난달 발표된 서울 고도지구 재정비안(신 고도지구 구상안)에 따라 남산 고도지구 내 높이 규제가 완화됐지만 해방촌 등 지역은 주거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며 이 같이 요청했다.
용산구는 소규모 필지의 경우 고도제한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 주거환경을 개선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용산2가동 해방촌 지역의 경우 녹사평대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이태원주공과 남산대림은 고도제한이 20m에서 28m로 완화되는데, 해방촌 내 제1종일반주거지는 12m로 높이제한이 유지되는 것이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용산구는 고도제한 완화 외에도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과 연계된 기반시설 지원, 경관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고높이 완화 검토, 구와 협의를 통한 남산 주변 고도지구 완화기준 마련 등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남산·북한산·여의도 일대 고도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신 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남산 주변이라도 역세권은 40m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게 됐지만 일부 지역은 남산 경관 등을 이유로 규제가 남아 있게 됐다.
이에 중구도 회현동과 다산동은 높이 규제가 ‘조건부 완화’됐다며 이를 철회하고 고도 제한을 전격적으로 풀어달라고 최근 서울시에 요청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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