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나비약' 사고판 102명 덜미..이중 10대가 절반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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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의사 처방이 필요한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사고판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적발된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1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사고 판 혐의로 102명을 적발해 검찰에 차례로 송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일병 '나비약'으로 불리는 펜터민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병원에서 처방받은 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거래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펜터민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식욕을 억제하는 비만치료제로 쓰이는데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해 오·남용할시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세 이하에게는 이 약을 투여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성인도 병·의원에서 처방받아야 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적발된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10대로 파악됐으며 판매하다가 적발된 10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펜터민 성분의 알약을 개당 5000∼1만원에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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