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먹는 스님’, 승려복 입고 술집서 포착 논란 [여기는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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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개고기 먹는 스님'으로 논란이 됐던 스님이 이번에는 승려복 차림으로 버젓이 술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또다시 불교 신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현지 언론 단트리는 최근 호치민시의 한 호프집에 승려복 차림의 남성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호치민시의 베트남 불교협회 책임자인 틱탐하이 스님은 "이 남성의 본명은 응웬 민 푹(40)이며, 그의 승려 임명서와 정부로부터 받았다는 메달과 공로증서는 모두 가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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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과거 ‘개고기 먹는 스님’으로 논란이 됐던 스님이 이번에는 승려복 차림으로 버젓이 술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또다시 불교 신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현지 언론 단트리는 최근 호치민시의 한 호프집에 승려복 차림의 남성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자칭 ‘틱땀푹 스님’이라고 주장하는 이 남성은 이날 ‘제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술집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 2021년에는 개고기를 먹는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불교 신자들의 공분을 샀던 인물이다.
호치민시의 베트남 불교협회 책임자인 틱탐하이 스님은 “이 남성의 본명은 응웬 민 푹(40)이며, 그의 승려 임명서와 정부로부터 받았다는 메달과 공로증서는 모두 가짜”라고 밝혔다.
푹은 2015년 6개의 회사를 설립해 정기적으로 행사를 열어 자금을 모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유튜버와 틱토커들은 지난 수년간 그의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지속적으로 게재해 왔다.
관할 인민위원회는 그의 부적절한 언행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되어 지역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점을 우려해 여러 차례 경고를 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여러 차례 벌금형과 경고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타인에 대한 모욕 행위로 벌금 250만동을 물었고, 9월에는 행정 위반 및 정보 위조 등의 행위로 벌금 400만동을 부과받았으며, 올해 3월에는 법률과 국가의 전통에 위배되는 정보를 공유하지 말 것을 경고받았다.
이처럼 ‘가짜 스님’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자, 당국은 푹씨가 가짜 스님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지하고, 그의 주거지에 걸린 사찰 현판을 제거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그를 촬영하기 위해 모인 유튜버와 틱톡커들을 해산시켰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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