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 제품 전 연령에 사랑받아야…플립5, 젊은층이 좋아할 것"

김종민 2023. 7. 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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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기자간담회 모습 /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MX 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오늘(28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 폴더블 카테고리를 가장 많이 사랑해주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같은 목표를 전했습니다.

또 최근 국내에서 10대와 20대 등 젊은 고객층에서 아이폰 구매 편중 현상이 심각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삼성 모바일 제품이 전 지역의 전 계층으로부터 사랑받는 게 바람"이라며 "다음달 출시할 Z플립5 제품이 젊은 층에서 많이 좋아할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태문 사장은 새롭게 출시한 폴더블 시리즈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도 내비쳤습니다.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는 "5세대를 이어온 폴더블 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모두 최고의 혁신을 거뒀다"며 "타협 없는 유연성과 다양한 기능을 갖춰 혁신적인 폴더블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공개한 갤럭시 탭 S9시리즈는 "프리미엄 태블릿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업그레이드 된 엔터테인먼트와 생산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원형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고도화된 삼성헬스 서비스로 사용자들에게 더 건강한 내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노태문 사장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주요 내용.

Q. 폴더블 제품 출시 앞두고 있는데 초기 반응 어떤가? 이번에 Z플립5와 Z플립5 판매 비율 어느 정도 될 걸로 예상하나?
A. 폴드와 플립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 비중은 플립이 60% 폴드가 40%다. 올해는 현재 진행되는 글로벌 사전 예약 상황을 보면 플립과 폴드의 비중이 65대 35정도 된다. 물론 한국은 플립 비중이 글로벌보다 훨씬 더 높다.

Q. 향후 폴더블 신작이 나아갈 지향점과 내부적 고민 중인 다음 스텝은? 폴더블 폰 향후 1억 대 돌파할 거란 전망이 시장에서 나온다고 했는데 그 시점이 애플이 시장에 진입하는 시기를 감안한 것인가?
A.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폴더블 5세대를 거치면서 폴더블에 대한 많은 소비자와 시장의 요구와 요청들을 듣고 있다. 이러한 요구와 소비자의 사용 패턴을 감안해서 소비자가 진정으로 좋아할 만한 방향으로 혁신을 계속 이뤄 나가고 있다. 몇 년 후 폴더블 폰이 전세계에게 1억 대 이상 판매될 거란 전망은 시장 조사기관의 전망치인 만큼 특정 브랜드의 참여 여부보단 전체 트렌드로 이해해 달라.

Q. 10대들 사이에서 '아이폰 안 쓰면 왕따'라고 하는 말까지 생기는 등 아이폰 편중 현상 심각하다. 젊은층 공략 방법은 뭔가?
A. 삼성 모바일 갤럭시의 가장 중요한 방향은 전 지역의 전 계층으로부터 사랑는 것이고, 전 계층이 쓰기 원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기능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의무이자 바람이다. 그런 측면에서 특정 연령에서 선호도가 높고 다른 연령에서 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여러 마케팅 팀들이 이런 부분은 열심히 분석하고 스터디하고 있다. Z플립5 제품은 젊은 층이 좋아할 제품 카테고리군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여러 핵심 기능들과 앱에 대한 부분도 더 잘 분석해서 그 부분에 대한 최적화를 한 단계 레벨업하는 것 가속화하겠다. 글로벌 관점으로 보면 삼성 제품에 대한 계층별 선호도의 차이가 한국시장 만큼 급격하진 않다.

Q. 과거 MX실적 보면 갤럭시나 폴더블 신제품 출시하는 1,3분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고 2,4분기는 효과가 떨어져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플래그십 모델 3대 중1대 폴더블 판매하겠다는 목표 밝혔는데, 최근 안 좋은 삼성잔자의 실적을 어느 정도 구원할까?
A. 폴더블이 글로벌하게 많은 소비자가 사용하고 좋아하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서 폴더블이 대중화되는 게 최우선 순위다. 그것들이 먼저 달성되면 실적이나 이런건 따라 올 거다. 지금은 어떤 실적이나 이런 부분들 우선순위보다 폴더블 카테고리 글로벌 확산이 우선순위다.

Q. 중국 점유율 1% 안 되는데 3%가 되는 시점 언제로 보나?
A. 삼성전자는 중국 판매 높이기 위해 혁신팀도 만드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본 체력 보강하는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의 마켓쉐어를 예측하는 여러 기관 있는데 기관마다 숫자가 달라서 절대적 비율을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작년 대비 분기별로 마켓쉐어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지역에 맞는 서비스와 컨텐츠의 최적화 작업이 일정 기여하고 있고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예측한다.

Q. 서울에서 처음으로 언팩 행사 개최했는데 소회가 궁금하고 이재용 회장의 의견이 반영됐나?
A. 폴더블 폰에 대한 한국의 중요성이 굉장히 크다. 폴더블 제품의 보급이 가장 높은 나라가 한국. 갤럭시 제품 역시 한국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한국이 문화, 기술적으로 글로벌에서 인정 받고 있다. 또 많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도 한국에 방문해서 우리의 환경이나 제품을 보고 삼성이 폴더블에 대해 갖고 있는 고민을 직접 보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바라고 있단 것을 듣고 한국에서 언팩 개최하게 됐다. 실제 우리 MX사업부 임직원과 마케팅 쪽 임직원의 요구가 가장 많았다.

[김종민 기자 saysay3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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