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또 탈출, 이번엔 국장급 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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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금융 관료가 공직사회를 떠나 기업에서 새 둥지를 트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위원회 국장급 관료가 사의를 표하고 이직에 나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의 A 부이사관은 민간 기업으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위 관료가 민간 금융회사로 이직하는 건 결국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대관 업무 능력을 키우려는 민간 금융회사의 요구와 맞물려 이직 사례는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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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적체도 심각해 엑소더스 계속 전망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엘리트 금융 관료가 공직사회를 떠나 기업에서 새 둥지를 트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위원회 국장급 관료가 사의를 표하고 이직에 나섰다. 금융 관료 메리트 하락에 대관 능력 강화라는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의 A 부이사관은 민간 기업으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이 관료는 은행감독과 자본시장, 금융제도, 금융혁신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인물이다. 금융위 내부에서도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정상급 금융사와 이직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A 부이사관은 "삼성화재와 이직에 관한 얘기를 했지만, 가지 않기로 했다"며 "다른 회사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 관료의 탈(脫) 금융위는 A 부이사관만의 일은 아니다. 올해 4월 이동욱 금융위 가상자산검사과장이 삼성생명 정책지원팀장 상무로 이직했다. 작년 12월에는 선욱 금융위 행정인사과장이 메리츠화재 ESG 경영실장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이 외에도 2021년 김선문 금융위 기업회계팀장이 삼성화재 기획 2팀장 상무로, 이한샘 금융위 혁신금융과 서기관이 한화생명 기획전략 상무로 이동했다.
금융권에서는 연이은 금융 관료의 민간 기업 이직에 관해 관료의 인기가 시들해진 점을 든다. 금융위는 인사 적체가 심한 부처로 정평이 나 있다. 민간 기업과의 급여 격차가 계속 커지는 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한다. 작년 기준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82.3%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업계에선 금융 관료의 이직 사례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보험사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과 함께 대관 업무를 강화하는 추세다. 향후 2~3년간 제도 정착 과정에서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한 대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위 관료가 민간 금융회사로 이직하는 건 결국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대관 업무 능력을 키우려는 민간 금융회사의 요구와 맞물려 이직 사례는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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