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일 기념’ 배병준의 깜짝 서프라이즈, 아내 고아라에게 커피차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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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준(33, 191cm)이 아내 고아라(35, 180cm)에게 깜짝 선물을 보냈다.
안양 KGC 배병준이 아내 아산 우리은행 고아라에게 700일 기념 선물로 커피차를 보낸 것이었다.
선물을 고민하던 배병준은 오프시즌 훈련을 소화 중인 아내 고아라와 우리은행 선수단을 위해 커피차를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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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체육관. 오전 훈련이 끝난 후 체육관 앞에 커피차 한 대가 도착했다. 안양 KGC 배병준이 아내 아산 우리은행 고아라에게 700일 기념 선물로 커피차를 보낸 것이었다.
최준용(KCC)의 소개로 만난 배병준과 고아라는 약 2년 반의 교제 끝에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전현직 KBL, WKBL 선수들과 수많은 농구인들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결혼 전 배병준과 고아라는 의미 있는 기록이 남겼다. KGC와 우리은행이 모두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동반 챔피언이 된 것. 현역 남녀선수가 결혼하는 것도 드문데 동시에 우승반지를 끼는 건 더욱 흔치 않은 일이었다.
커피차는 배병준의 깜짝 선물이었다. 7월 28일은 배병준과 고아라가 만난 지 700일, 결혼한 지 77일이 되는 날이었다. 선물을 고민하던 배병준은 오프시즌 훈련을 소화 중인 아내 고아라와 우리은행 선수단을 위해 커피차를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배병준은 “오늘(28일)이 아내와 만난 지 700일, 결혼한 지 77일 되는 날이다. 무슨 선물을 해줄지 고민을 정말 많이 하다가 커피차를 하게 됐다. 아내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선수단에게도 선물을 하고 싶었다. 요즘 둘 다 시즌 준비하느라 자주 못 보는데 아내가 커피차 받고 힘을 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커피차 선물을 받은 고아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인증샷을 올리며 배병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우리은행 선수단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시에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아라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오전 훈련 끝나고 (위성우) 감독님과 종례를 하는데 밖에 커피차가 왔다고 말씀하시더라. 누구한테 온 건지 말씀을 안 해주셨는데 내 거였다. 남편이 보낸 거라 너무 고맙고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이어 “남편은 올 시즌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지난 시즌에도 잘했지만 분명 더 잘할 수 있는 재능과 열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주축 선수들이 빠져서 스트레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데 너무 부담 갖지 않았으면 한다. 부상 없이 후배들 잘 이끌어서 좋은 성적 냈으면 한다”며 응원의 한 마디를 전했다.
# 사진_고아라 소셜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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