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북한 1인당 소득 143만원… 남한의 30분 1

이도형 2023. 7. 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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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143만원으로 대한민국 1인당 GNI (4248만7000원)의 30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7000억원으로, 남한(2193조5000억원)의 60분의 1인 1.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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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143만원으로 대한민국 1인당 GNI (4248만7000원)의 30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전체 GNI는 40조원을 넘지 못했고, 북한 경제는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 제재와 북한의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통제 지속 등으로 3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28일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서 유엔의 국민계정체계(SNA) 방법을 적용해 추정한 북한의 각종 통계를 공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1조3618억원으로 전년(31조4095억원) 대비 0.2% 감소했다.

북한은 최근 10년 중 2013년(1.1%), 2014년(1%), 2016년(3.9%), 2019년(0.4%)을 제외하면 2017년 -3.5%, 2018년 -4.1%, 2020년 -4.5%, 2021년 -0.1%, 2022년 -0.2% 등으로 계속 역성장 중이다. 특히 2020년부터는 3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관교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장은 “북한의 내부 방역통제가 다소 완화되고 대외교역이 중간재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대북 경제 제재 및 국경 통제 지속,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북한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GDP는 36조2142억원으로 전년(35조8908억원) 대비 0.9%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2.1%), 광공업(-1.3%) 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광공업의 경우 광업은 석탄 등이 늘어 4.6% 증가했지만, 제조업은 중화학공업(-9.5%)이 크게 줄면서 4.6% 감소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2%, 서비스업은 운수업 등이 늘면서 1.0%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력과 화력발전이 모두 늘어 3.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7000억원으로, 남한(2193조5000억원)의 60분의 1인 1.7%에 불과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으로 4248만7000원인 남한의 30분의 1(3.4%) 수준이었다. 

지난해 기준 북한 인구는 2566만명으로 남한(5162만8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추정됐다. 2022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재화의 수출·수입 합계로 남북 반·출입 제외)는 15억9000만달러로 전년(7억1000만달러) 대비 122.3% 급증했다. 수출(1억6000만달러)은 광물성생산품(260.7%), 섬유제품(159.7%)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94% 늘어났다.

수입(14억3000만달러)도 광물성생산품(39.9%), 플라스틱·고무(170.5%) 등을 중심으로 126% 급증했다. 지난해 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10만달러에 그쳤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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