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전세사기, 숨진 '청년 빌라왕' 공범 82명 추가 검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과 서울 등에서 자기 돈을 들이지 않고 전세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수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100억 원대의 전세사기를 벌이다 사망한 이른바 '청년 빌라왕' 사건의 공범들이 경찰에 추가로 적발됐다.
A씨 등은 지난해 말 사망한 20대 임대인 C씨와 함께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인천과 서울 등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주택 119채를 사들인 후 이 중 74채 전세보증금 106억7,000만 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과 서울 등에서 자기 돈을 들이지 않고 전세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수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100억 원대의 전세사기를 벌이다 사망한 이른바 ‘청년 빌라왕’ 사건의 공범들이 경찰에 추가로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반부패ㆍ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공인중개사법위반 혐의로 A(27)씨 등 4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중개업자 B(47)씨 등 78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말 사망한 20대 임대인 C씨와 함께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인천과 서울 등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주택 119채를 사들인 후 이 중 74채 전세보증금 106억7,000만 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다. 앞서 경찰은 사망한 C씨에 대해선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다.
또 A씨는 B씨 등 중개업자들에게 매매 계약서에 쓸 명의를 빌려주고 6,000만 원을 받아 챙긴 의혹도 받고 있다. B씨 등은 A씨가 주택을 사들일 때 드는 취득세를 대신 대납해 주고, 추가로 부동산 매수 대가로 명의비를 지급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B씨 등 중개업자들은 매매계약과 전세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실제 매매가 보다 20% 가량 높은 가격의 보증금을 받아 이를 돌려주지 않은 건 물론 차액을 리베이트 형식으로 공범들과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피의자인 C씨가 사망한 상황에서 종결될 수 있는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배후 공인중개사 등을 검거했다”며 “다른 전세사기 사건들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이초 교사, 학교에 열 번 상담 요청… "학부모 개인 연락 소름끼쳐"
- 수능 망쳐서 시인 된 ‘문단의 아이돌’, 찰리 채플린 떠올리는 이유
- [단독] 개그맨 김병만, 악플러 고소 "긴 고통의 시간 견뎠죠"
- '나혼산' 전현무, 10kg 감량 후 찾은 턱선 "밥·빵·면 끊었다"
- 동남아 여행 경비 늘어날 수도… "입국세 부과·입장료 인상"
- 주호민에 고소당한 특수교사 "학대 의도 없었다...어떻게든 학교 쫓겨나는 것 막기 위해"
- 칼부림 트라우마 확산… "휴대폰에 112 눌러놓고 걷는다"
- 김남국 코인 8억 원 보유... 3년 새 7억 원 불어나
- "한국이 시럽급여 퍼준다? 아니다"...선진국은 ①더 많이 ②깐깐하게 준다
- 여배우에 '국민호텔녀'라고 쓴 댓글, 결국 처벌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