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팔아 2차전지 베팅 하루만에 45억 날렸다…황당한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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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베뉴지(019010)가 보유중이던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고 2차전지 종목을 대량 매수했다가 하루 사이 45억원이 넘는 평가 손실을 보게 됐다.
28일 베뉴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6일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 36만9992주를 258억4069만3466원에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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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베뉴지(019010)가 보유중이던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고 2차전지 종목을 대량 매수했다가 하루 사이 45억원이 넘는 평가 손실을 보게 됐다.
28일 베뉴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6일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 36만9992주를 258억4069만3466원에 처분했다. 이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 96만1373주 가운데 약 38%에 해당하는 규모다. 평균 매도단가는 6만9841원이다. 회사 측은 처분목적에 대해 "자금유동성 확보를 통한 신규투자 및 수익성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베뉴지는 삼성전자를 처분해 확보한 자금 중 대부분인 257억2399만원으로 포스코퓨처엠(003670), 포스코홀딩스(00549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에코프로비엠(247540) 주식을 샀다. 구체적으로 △포스코퓨처엠 1만3857주(취득금액 82억1700만원) △포스코홀딩스 1만2280주(82억1314만원) △포스코인터내셔널 2만4500주(21억3200만원) △에코프로비엠 1만4805주(71억6100만원) 등이다.
문제는 베뉴지가 2차전지 종목을 집중매수한 26일과 다음날인 27일 해당 종목들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연익 하락했다는 점이다. 종목별 평균 매수가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전날 종가 기준 베뉴지는 각 종목별로 △포스코퓨처엠 -19% △포스코홀딩스 -11.2% △포스코인터내셔널 -23.5% △에코프로비엠 -22.2%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종목별로 △포스코퓨처엠 15억8250만원 △포스코홀딩스 9억1882만원 △포스코인터내셔널 5억원 △에코프로비엠 15억8692만원 등 총 45억8900만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113억원의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하루만에 1년간 이익의 상당 부분을 주식투자로 잃게 된 셈이다.
베뉴지는 1979년 4월 27일에 설립된 회사로 1993년 11월4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백화점 및 할인점, 주택건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지만 본업보다는 금융상품 등 투자로 수익을 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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