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만성간염 퇴치' 전문가 심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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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질병청)이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오후 1시30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현재 질병관리청이 추진 중인 주요 간염 퇴치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각계 전문가와 B형·C형 간염 조기 퇴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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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고위험집단 관리 추진"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질병관리청(질병청)이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오후 1시30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계 간염의 날은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제고와 각국의 바이러스 간염 예방 및 관리 강화를 위해 2010년 제63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제정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현재 질병관리청이 추진 중인 주요 간염 퇴치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각계 전문가와 B형·C형 간염 조기 퇴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바이러스 간염 중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B형·C형 간염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약3억5000만명이 감염됐다. 매년 300만명의 신규환자와 11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간암이 암 사망원인 2위이자 사회 경제적 활동이 많은 40~50대의 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다. 간암 발생 원인의 약 70%는 B형·C형 간염이며 질병부담도 높은 감염병이다. B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있지만 C형 간염은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등 예방이 최선이다.
이에 지난 4월 질병청과 대한간학회는 2030년까지 B형·C형 간염을 퇴치하고 간염 사망률을 대폭 낮추는 것을 목표로 예방-진단-치료 등 전주기 감염관리 강화에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제1차 바이러스 간염 관리 기본계획'(2023~2027)을 공동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컨소시엄 1부에서는 지난 4월 발표된 기본계획을 비롯해 질병청의 주요 간염 관리 추진정책 소개와 해외 바이러스 간염 퇴치 전략 등이 발표됐다. 2부에서는 B형, C형간염 코호트 연구 결과와 표준진료지침 및 교육 활용방안, 전남의 간염 관리 사업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3부 패널토의에서는 질병청과 관련 학회 전문가들이 국내 간염 조기 퇴치를 위한 방안을 주제로 논의했다.
배시현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C형간염 퇴치는 국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숨어있는 C형간염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목을 도입하고 고가인 C형간염 치료제에 대한 약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영미 청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바이러스 간염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2023년이 우리나라에서 간염을 퇴치한 원년으로 기억되도록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 추진과 고위험집단 관리 및 대국민 홍보 강화 등 보다 적극적인 만성간염 퇴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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