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불라칸주지사, 전북도 방문해 지역 교류 제안

문화·경제·농업 등 실질적 교류 가능성 모색
김관영 지사 “다양한 교류·협력 이어 나가자”

28일 전북도를 방문한 필리핀 불라칸주 다니엘 페르난도 주지사가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지방정부 간 교류 가능 분야를 비롯해 계절근로자 도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2023.7.28.(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필리핀 내 성장 도시로 꼽히는 불라칸주 외교 대표단이 전북을 방문해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을 타진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필리핀 불라칸주 다니엘 페르난도 주지사 등 대표단은 이날 전북도를 방문, 김관영 도지사를 예방했다.

양측은 지역 간 교류 가능 분야를 비롯해 소속 기초단체 간 계절근로자 도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페르난도 주지사는 지난해 12월 교류협약 체결 등 전북도와의 적극적 우호 관계 설정을 제안한 바 있다.

불라칸주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인구 약 370만명의 도시이며 오는 2027년 필리핀 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있는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곳이다. 특히 전북과 마찬가지로 문화·역사 및 농업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양 단체장은 농업 기술, 문화 교류 등 상호 협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해 실질적 논의를 진행했다. 또 계절근로자 도입에 대해서는 필요 시 업무협약을 진행키로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은 무한한 가능성의 땅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수소 등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블라칸주 역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알고 있다. 양 광역지방정부 간 활발하고 다양한 교류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농업의 강점을 살려 농생명 바이오 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며 “계절근로자 도입 등 기초단체 교류를 적극적으로 검토·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2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출장을 통해 동남아시아로의 경제 영토를 크게 확장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을 통해 필리핀과의 교류 초석을 다지며 향후 아세안 지역 국제교류 영토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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