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공화당 軍 인사 인준 거부에 "공화당이 미군 약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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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의 낙태 지원책에 반발한 토미 터버빌 공화당 상원의원이 300여명의 군 수뇌부 인준을 거부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이 미군을 약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국립보존기록관에서 열린 트루먼 시민권 심포지엄 연설에서 "공화당은 항상 군을 지지했지만 오늘은 약화하고(undermining)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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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 군 인사 대기…미 해병대는 사령관 공백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 국방부의 낙태 지원책에 반발한 토미 터버빌 공화당 상원의원이 300여명의 군 수뇌부 인준을 거부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이 미군을 약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국립보존기록관에서 열린 트루먼 시민권 심포지엄 연설에서 "공화당은 항상 군을 지지했지만 오늘은 약화하고(undermining)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우 위험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 군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는 앨라배마 출신 상원의원의 극단적인 정치적 의제로 300건 이상의 군 인사 인준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터버빌 의원(앨라배마)은 지난 3월부터 국방부의 낙태 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면서 군 인사 인준을 보류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연방대법원이 지난해 6월 낙태권 폐기 판결을 내리자 낙태가 금지된 주에 거주하는 군인들에게 낙태가 허용된 주로 여행하는 데 필요한 경비와 휴가를 지급한다는 정책을 펼쳤다.
터버빌 의원은 이에 발발하며 군 수뇌부에 대한 인준을 일괄 인준에서 개별 심사로 해야 한다며 어깃장을 놓고 있다.
이때문에 현재 수백명의 군 인사에 대한 상원 인준이 대기 중이며 미 해병대는 164년 만에 처음으로 사령관 공백 사태를 맞았다.
이외에도 역대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으로 내정된 찰스 브라운 공군 참모총장과 다음 최초의 여성 해군 참모총장으로 지명된 리사 프란체티 제독의 인준도 지연되고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모든 배경을 가진 뛰어난 지도자들을 지명했다"며 이를 막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옳은 일을 하고 해리 트루먼처럼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고 지금 당장 모든 뛰어난 군 후보자들을 승인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약해졌다' 또는 '부드러워졌다'고 누군가가 폄훼하고 있다면서 "이 나라의 영혼을 구하고 서로를 예의와 존중으로 대해 대화로 바꾸자"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공화당 조시 홀리(미주리)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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