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성하는 문화관광’…나주 국제 레지던스 사업 대장정 첫 발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7. 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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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폴란드·미국·베트남 등 작가 참여
지난 22일 전남 나주시 죽림동 옛 공예소통창작소에서 열린 국제 레지던스 오픈 스튜디오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나주시]
전남 나주에서 세계 각국 예술작가들의 작품을 매개체로 국제 문화 교류 창구로 이어가기 위한 레지던스 사업이 시작됐다.

나주시는 28일 “나주 죽림동 옛 공예소통창작소에서 국제 레지던스 오픈 스튜디오를 열고 회화, 설치미디어·조각, 만화 애니메이션, 사진미디어 등 작품 76점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민선 8기 시정 방침인 ‘융성하는 문화관광’ 실현을 목표로 관광 기반 시설 확대 시도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관광산업 활성화와 문화예술 활동성 강화를 위해 국제 레지던스 사업을 마련했다.

나주시는 국내를 포함한 세계 각국 다양한 영역의 예술작가를 초청해 나주에서 국제 레지던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생활·숙박비, 작품활동비 등을 일부 지원한다.

이번 오픈 스튜디오에 참여한 작가는 독일, 폴란드, 미국, 베트남 등에서 활동 중인 △정영창(회화) △안체(사진미디어) △체슬러(설치조각) △아드리아나(회화) △마종일(설치미디어) △하이뚜 등 6명이다.

6인의 작가들은 체류하는 동안 작품·전시 활동과 더불어 지역 대표 축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에 직간접으로 참여한다.

아드리아나(폴란드) 작가는 “예술은 국경을 넘어선 언어를 통하기에 우리는 지금 여기 나주에 함께 있는 것”이라며 “나주시 국제 레지던스에서 다른 나라 예술가들과 교류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첫 기회를 우리가 갖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주시는 해외 작가들의 도시와 1대1상호 교류를 통해 문화를 매개로 한 국제 교류도 추진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국제 레지던스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예술작가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키워내는 작품 공간이자 문화산업도시의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민선 8기 시정방침인 융성하는 문화관광 실현을 통해 지역 주민과 문화로 소통하고 원도심 발전,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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