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갱단 두목이 교도소서 평화선언…블랙코미디 같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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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기자회견을 하듯 카메라 앞에서 발표를 하는 덥수룩한 턱수염을 한 남성 양옆으로 복면을 하거나, 장총을 든 남성 등 남성 5명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에콰도르 갱단 '로스초네로스'의 두목 아돌포 마시아스가 갱단 간 평화협정 체결을 선언하는 영상입니다.
[아돌포 마시아스 | 갱단 두목 : 우리는 에콰도르 국민을 위해 평화를 담보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을 느낀다.]
수감돼 있는 갱단이 교도소 안에서 버젓이 무기를 들고 영상을 촬영해 SNS에 공개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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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기자회견을 하듯 카메라 앞에서 발표를 하는 덥수룩한 턱수염을 한 남성 양옆으로 복면을 하거나, 장총을 든 남성 등 남성 5명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에콰도르 갱단 '로스초네로스'의 두목 아돌포 마시아스가 갱단 간 평화협정 체결을 선언하는 영상입니다.
[아돌포 마시아스 | 갱단 두목 : 우리는 에콰도르 국민을 위해 평화를 담보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을 느낀다.]
조직원들은 주머니에서 꺼낸 권총과, 들고 있던 장총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며 무기 반납 퍼포먼스도 합니다.
이들이 영상을 찍은 곳은 에콰도르 교도소 안입니다.
수감돼 있는 갱단이 교도소 안에서 버젓이 무기를 들고 영상을 촬영해 SNS에 공개한 겁니다.
심지어, 갱단 옆에 도열했던 사람들 중 한 명은 경찰관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관이 갱들의 들러리 설 정도로 교정당국의 통제 수준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한 편의 블랙코미디 같은 이 영상이 공개되자 에콰도르 당국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뒤늦게 조사에 나선 에콰도르 정부는 이 영상이 교도소 안에서 촬영된 것이 맞다며, 영상 속 경찰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22일 에콰도르 과야스 제1교도소 안에서 갱단 간 세력 다툼으로 폭동이 벌어지며 3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에콰도르 정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 취재 : 조을선 / 편집 : 이상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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