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C 수장 "AI, 사기 키워…대기업 불공정경쟁 경계"

최현호 기자 2023. 7. 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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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향해 연일 칼을 겨누고 있는 리나 칸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우려의 시각을 보였다.

칸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미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AI가 사기를 크게 키울 수 있는 위험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칸 위원장은 최근 대기업들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모두 패한 것과 관련해선 "FTC가 합병을 저지하고 반경쟁적 행위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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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사기를 크게 키울 수 있는 위험 보고 있어"
최근 소송들 관련해선 "소 제기 자랑스럽다"
[워싱턴=AP/뉴시스]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향해 연일 칼을 겨누고 있는 리나 칸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우려의 시각을 보였다. 사진은 칸 위원장이 2021년 4월21일 미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상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07.28.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향해 연일 칼을 겨누고 있는 리나 칸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우려의 시각을 보였다.

칸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미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AI가 사기를 크게 키울 수 있는 위험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시장에서 유리한 일부 대기업들이 경쟁구도를 깨려는 반경쟁적 관행이나 불공정 경쟁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32세의 나이로 최연소 FTC 위원장이 된 그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을 향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독점 행위 등에 대해 강력 대응하고 있다.

그는 "개방된 시장에선 경쟁이 치열해야 하는데, 이것은 기존의 거대 기업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현재 일련의 반독점 소송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 회사들 중 일부는 경쟁을 부당하게 차단하는 반경쟁적인 전략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FTC가 불법적인 사업 관행과 사기 등으로부터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전선"에 있고, 가격 상승, 임금 하락, 혁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독점 권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또 칸 위원장은 최근 대기업들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모두 패한 것과 관련해선 "FTC가 합병을 저지하고 반경쟁적 행위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FT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메타의 위딘언리미티드 인수를 막아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으나 기각됐다.

FTC는 아마존이 고객을 속여 유료 회원제 프로그램인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하게 하고 취소 절차는 복잡하게 만들어 관련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마존을 상대로 한 FTC의 소송은 수 건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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