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친다' 류현진, 1023억 다음 기대되네…"토론토 돕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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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토론토의 일원이 돼서 승리를 돕고 싶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흡족하게 류현진의 재활 등판 과정을 보고 받았고, 조만간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구속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고, 커브와 체인지업, 커터 등 변화구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2차례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류현진은 이제 다음 주 로저스센터(토론토 홈구장)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리즈에서 공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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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나도 토론토의 일원이 돼서 승리를 돕고 싶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36)이 빅리그 마운드 복귀를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로 13개월째 재활에 매진했다. 몸 상태는 완벽히 회복했고, 최근 4차례 마이너리그 경기에 재활 등판해 단계별로 투구 수와 이닝을 끌어올렸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흡족하게 류현진의 재활 등판 과정을 보고 받았고, 조만간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과 인터뷰에서 "재활 과정은 매우 순조롭다. 제구와 구속 모두 정말 만족스럽다. 재활 등판할 때마다 구속은 계속 증가했고, 현재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제구도 마찬가지로 좋아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구속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고, 커브와 체인지업, 커터 등 변화구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2차례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류현진은 이제 다음 주 로저스센터(토론토 홈구장)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리즈에서 공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토론토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볼티모어와 홈 4연전을 치르는데, 류현진은 이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23억원)에 계약했다. 올해가 토론토와 계약 마지막 해다. 류현진은 앞으로 2개월 동안 수술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한을 풀면서 토론토의 가을을 위해 온힘을 다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남은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주면서 토론토를 가을야구로 이끈다면, 또 한번의 FA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현재 류현진 같은 베테랑 선발투수는 귀하기에 언제든 기회는 찾아올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마지막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 90.8마일(146㎞), 평균 구속 88.4마일(142.2㎞)을 기록했다. 수술을 받기 전 구속과 비슷한 수준이다. 류현진의 최고 컨디션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구위로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의 직구 구속은 최고 90.8마일이었다. 그러나 훌륭한 투수니까. 류현진의 변화구만 정상 궤도로 올라온다면, 구속은 그정도면 충분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류현진은 "나는 선발투수가 해야 할 일들을 해내고 싶다. 그게 내가 지금까지 준비한 이유고,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됐다. 나는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어떻게든 돕고 싶을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해서 기존 선발진에서 누가 빠지진 않는다. 토론토는 죽음의 17연전을 치르고 있기에 류현진을 포함한 6선발 체제를 운영하려 한다. 다시 5선발 체제로 돌아오는 그때 선발진을 정리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류현진을 선발진에 수혈하는 이슈가 더 중요하다.
류현진은 "동료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도 팀의 일원이 돼서 팀 승리를 돕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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