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수비수 고딘도 은퇴…이번 주말이 마지막 무대

황민국 기자 2023. 7. 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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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고딘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우루과이를 상징하는 수비수 디에고 고딘(37·벨레스 사르스필드)이 축구화를 벗는다.

APF통신은 28일 아르헨티나 벨레스 사르스필드 내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고딘이 이번 주말 우라칸전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 보도했다.

고딘은 아직 본인의 입으로 은퇴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다. 고딘은 벨레스 사르스필드와 올해 연말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다.

그러나 고딘이 친정팀인 우루과이 클루브 나시오날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은퇴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고딘 측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3개월 전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루과이 A매치 최다 출전(161경기)을 자랑하는 고딘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을 상대에 친숙한 선수다. 당시 우루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그는 한국의 캡틴인 손흥민(토트넘)의 볼을 감싸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디에고 고딘(왼쪽)과 손흥민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고딘은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선 우루과이의 4강을 이끌면서 이름을 알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010~2019년)에서 전성기를 누렸는데, 2013~2014시즌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최종전 동점골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안겼다. 유로파리그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이다.

고딘과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사랑받았던 동갑내기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이날 무릎 무상으로 은퇴를 선언해 한 시대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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