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자’ 촛불 든 미 의회…정전 70년 “다른 전쟁 막아야”
[앵커]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미국 의회에선 아리랑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촛불을 밝혔습니다.
북한, 중국, 러시아의 밀착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며 한국전쟁을 기억하고 한국전쟁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손에 손에 작은 촛불을 들고 미 의회 연방하원 의원회관에서 아리랑이 울려 퍼집니다.
한국전쟁을 기억하기 위해 미 의회와 정부 한국계 인사들과 한국계 풀뿌리 유권 단체가 마련한 자립니다.
[앤디 김/미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 "이제 질문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나입니다. 한미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동력을 주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영 김/미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 "현실은 한반도에서의 공세와 위협은 더욱 증대됐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중국의 밀착에) 더욱 공세적으로 인식을 높여야 합니다."]
이제 몇 남지 않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에 감사하는 메달도 수여됐습니다.
한국전쟁 추모공원에선 폭염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참전용사들과 유가족 등 300여 명이 모여 전사자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미국의 방위 태세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양국은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조현동/주미 대사 : "우리의 메시지는 크고 분명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증대는 한미 동맹의 압도적인 방위 태세만 불러올 겁니다."]
북한의 핵 사용을 억제하는 데 실패하면 또 다른 전쟁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경고도 뒤따랐습니다.
[마이크 갤러거/미중 전략경쟁 특위 위원장/연방 하원의원 : "강력한 군사적 억제력에 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한국전쟁은 억제력이 실패했을 때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올해 미국은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던 한국전쟁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 중국, 러시아가 밀착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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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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