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 열병식에 김정은, 중·러 대표단과 함께 참석
[앵커]
어제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일에 맞춰 열병식을 진행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열병식을 참관했습니다.
열병식에는 앞서 무기 전시회장에서 공개된 신형 무인기들과 함께, 화성-18형을 비롯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이 등장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이른바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참석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이 주석단에 자리한 가운데, 중국 대표단장인 리훙중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러시아 대표단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도 주석단에 초대됐습니다.
21발의 예포가 발사된 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연설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강 국방상은 연설에서 "탁월한 수령의 영도를 받는 공화국은 무궁토록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연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열병식에선 새로 개발, 생산된 전략무인정찰기와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가 열병 광장 상공을 선회하면서 시위비행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는데, 이는 앞서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이 함께 방문한 '무장장비전시회-2023'에 전시된 북한의 신형 무인기입니다.
열병식 대열의 마지막엔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ICBM인 화성-18형이 등장했고, 화성-18형 전까지 북한의 가장 강력한 미사일로 평가된 화성-17형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 북한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당시 화성-18형을 처음 공개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열병식 때는 무인기 외에 새로운 무기를 선보이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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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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