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 자신 없어” 주호민 아내 웹툰 도마 위, 내로남불 지적도

하지원 2023. 7. 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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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9세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주호민 아내가 과거 그린 웹툰이 재조명됐다.

7월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호민 아내 한 씨가 2019년 연재한 웹툰 '우리는 핑퐁가족' 내용 일부가 확산하고 있다.

이후 주호민 부부는 B군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켜 A씨가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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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9세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주호민 아내가 과거 그린 웹툰이 재조명됐다.

7월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호민 아내 한 씨가 2019년 연재한 웹툰 ‘우리는 핑퐁가족’ 내용 일부가 확산하고 있다. 해당 웹툰은 발달장애 아이 한겸을 기르는 부모의 고민과 고충을 담았다.

웹툰 속 한겸 엄마는 “특수학교는 들어가기 하늘의 별 따기다. 사회와 동떨어질까 봐 겁이 난다. 대안학교는 삶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목적이 아름답지만 자유로움이 아이에게는 버거울 수 있다”고 말한다.

홈스쿨링에 대해서는 “엄마로서도 매일 실수투성이에 오르락내리락 기복이 심한데 선생님까지 되라니, 나는 자신이 없어요”라고 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주호민 부부가 자폐를 가진 아이 교육이 어렵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특수교사에게 엄격한 기준을 들이밀고, 그 심정을 헤아려 주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

또 웹툰 4화에서는 한겸이 길에서 또래 아이 뺨을 때리는 내용이 담겼다. 피해 아동 부모가 “갑자기 사람을 때리면 어떡하니?”라고 따지자, 한겸 엄마는 “저희 아이가 좀 늦어요”라며 사과한다.

피해 아동 부모는 "그런 애를 밖에 데리고 나올 거면 간수를 잘해야지 부모가 돼서 정말"이라며 불편함을 감추지 못한다.

한겸 아빠도 피해 아동과 부모에게 재차 사과한다. 이어 아내에게 “신경 쓰지 마 여보, 이 정도로 사과하고 설명했는데도 화만 내는 건 우리 잘못 아니야”라고 다독인다.

누리꾼들은 해당 장면이 피해 아동 부모를 지나치게 나쁘게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피해 부모 아동 입장에선 충분히 속상하고 불쾌할 수 있다는 것.

앞서 주호민 부부는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자신의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지난해 9월 고소했다.

당시 아들 B군은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문제 행동을 일으켜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다. 이후 주호민 부부는 B군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켜 A씨가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녹음기까지 이용해 교사를 무리하게 고소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주호민은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학대였는지 여부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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