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지명에 상반된 반응…"방송 정상화" "폭력지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한 데 대해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국민의힘은 적합한 인사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폭력적 지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적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임명을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과 싸우겠다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언젠가 두려움과 억압이 용기와 저항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있을 것"이라면서 "역사를 두려워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끝낸 직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동관 후보자 지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동관 후보자 지명을 "국민 방송을 위한 첫걸음"이라 치켜세웠는데요.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지난 정권에서 편향과 불공정으로 일관했던 방송을 정상화해 온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인사가 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언론과 대통령실 대변인 등에 종사해 언론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이동관 후보자가 적임자인지는 인사청문회에서 따져 물으면 될 일이라면서도 인신공격이나 신상털기가 아닌 사실에 근거한 검증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오늘(28일) 오후에는 국회 교육위원회가 현안질의를 합니다.
사회적 화두가 된 '서이초 사건'에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2시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총리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을 대상으로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먼저 국회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당국의 보고를 받은 뒤 대응 방식에 문제가 없었는지 캐물을 계획입니다.
교권 보호 대책도 마련하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할 텐데요.
교권을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를 두고서는 여야 간 의견이 갈립니다.
국민의힘은 교권 추락의 원인을 진보 교육감들이 만든 학생인권조례로 보고,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학생과 교사의 인권이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 최근 국민의힘이 교권 침해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남기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주홍글씨가 될 뿐 큰 효과는 없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은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수해 복구 대책과 수해로 가격이 급등한 농축산물 수급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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