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진영 "아웅산 수치, 교도소 나와 정부 주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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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에 체포돼 수감 중이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지난 24일 교도소에서 나왔다고 AFP통신이 28일 민주 진영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수치 고문은 교도소에서 나온 뒤 미얀마 하원의장을 만났으며 중국 특사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BBC방송은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교도소에 수감됐던 수치 고문이 가택연금으로 전환됐다고 교도소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5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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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권에 체포돼 수감 중이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지난 24일 교도소에서 나왔다고 AFP통신이 28일 민주 진영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관계자는 수치 고문이 24일 밤 정부 소유의 고급 주택단지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치 고문은 교도소에서 나온 뒤 미얀마 하원의장을 만났으며 중국 특사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NLD 관계자도 수치 고문이 네피도의 주택단지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앞서 BBC방송은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교도소에 수감됐던 수치 고문이 가택연금으로 전환됐다고 교도소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5일 보도한 바 있다.
AP통신은 미얀마 군정이 다음 주 발표할 사면 조치의 일부로 수치 고문을 가택연금할 계획이라고 26일 보도했다.
미얀마 군정과 수치 고문 변호인 측은 수치 고문의 가택연금 전환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미얀마 군부는 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미얀마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빼앗은 뒤 반대 세력을 유혈 진압해왔다.
수치 고문은 부패, 선거 조작 등 각종 혐의로 기소돼 3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해왔다. 쿠데타 직후 체포돼 가택연금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6월 네피도의 교도소 독방에 수감됐다.
군정은 그동안 수치 고문과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했다. 재판도 교도소 내 특별 법정에서 비공개로 진행했고, 최근에는 변호인 접견도 금지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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