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금리 인상‥2천년대 이후 최고
[정오뉴스]
◀ 앵커 ▶
유럽중앙은행도 기준 금리를 4.25%로 올렸습니다.
1년 동안 9번 연속 인상하면서 2천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 됐는데요.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탈퇴로 식료품 가격도 오르면서 물가상승률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럽중앙은행이 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존보다 0.25% 포인트 높은 4.25%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7월 0.5% 포인트 인상한 뒤, 9월과 10월 각각 0.75% 포인트나 크게 올랐는데
이후 꾸준히 올라 1년 만에 9번이나 연속으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 기준 금리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 됐습니다.
잇따른 인상으로 지난 5월부터는 한국의 기준 금리를 넘어섰는데 이번 결정으로 0.75% 포인트까지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비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5.5%에 달해 유럽중앙은행의 목표인 2%보다 훨씬 높다는 겁니다.
은행에 예금할 때 적용되는 수신 금리는 3.75%,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내는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인 한계대출금리는 4.5%로 모두 0.25% 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번 인상은 유럽중앙은행의 예고로 이미 예상됐던 만큼 관건은 앞으로의 추가 긴축 여부입니다.
이전과 달리 향후 금리 인상 의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9월 이후의 결정들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고 동결할 수도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탈퇴하면서 식료품 가격이 올라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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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08662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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