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다드 "고마워요, 마법사 실바!"...'이강인 롤모델' 다비드 실바, 십자인대 파열→고심 끝에 은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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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실바는 부상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
실바의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실바가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했다. 그는 최근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은퇴를 앞당기기로 결심했다. '마법사' 실바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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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다비드 실바는 부상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
실바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내 인생 가장 슬픈 날이다. 인생 전체를 바친 축구와 작별을 고하는 시간이다. 모든 순간이 그리울 것이다. 나를 지지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실바의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실바가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했다. 그는 최근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은퇴를 앞당기기로 결심했다. '마법사' 실바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올해 37살인 실바는 스페인 출신으로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2003년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그는 에이바르, 셀타 비고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발렌시아로 돌아온 뒤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2010년까지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168경기 32골 36도움을 올렸다.
이후 2010-11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발렌시아에서 보여준 잠재력이 만개하며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10년 동안 맨시티에서 뛰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5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출전 기록은 436경기 77골 140도움. 맨시티를 넘어 EPL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이 된 실바는 2020년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하며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 이미 30대 중반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실바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한 직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변수가 있었지만 이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그리고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21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역시 리그 28경기를 뛰며 2골 5도움을 올리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변수가 발생했다. 실바는 아직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가운데 2023-24시즌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실바는 왼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예정보다 일찍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20년 가량 선수 생활을 이어왔던 실바는 이제 현역에서 은퇴하게 됐다. 실바는 이강인의 롤모델이라고도 알려졌다. 이미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 시절부터 실바와 비교되어 왔다. 또한 실바는 이강인의 '절친' 쿠보와도 지난 시즌까지 호흡을 맞춘 선수다.
사진=소시에다드 SNS, 게티이미지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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