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책임감…" 10인 재편 트레저의 절실한 마음가짐[종합]

트레저

절실함이 느껴졌다.

트레저(최현석·지훈·요시·준규·윤재혁·아사히·도영·하루토·박정우·소정환)가 28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지하 2층 강당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리부트(REBOO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의 진행은 방송인 재재가 맡았다.

아시아 투어·자체 콘텐트 등 다채로운 행보로 활동 저변을 확대해 온 트레저가 정규 2집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투(THE SECOND STEP : CHAPTER TWO)'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이번 신보는 방예담·마시호 탈퇴 이후 첫 번째 완전체 앨범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랜만에 컴백인 데다 10인 체제 첫 활동이다 보니 멤버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들의 진정성 어린 대답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앨범 작업에 임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정규 2집에는 강렬한 브라스 사운드와 마칭 밴드를 연상시키는 드럼 비트의 조화가 인상적인 타이틀곡 '보나 보나(BONA BONA)'를 비롯해 여러 장르의 10개 트랙이 수록된다. 멤버들의 높은 참여도와 한층 짙어진 음악 색깔이 예고돼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트레저

- 약 10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이 어떤가.
최현석 "사실 우리가 이번 앨범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면서 준비했다. 10개월 동안 팬들에게 기다려달라는 말만 해서 죄송했는데 드디어 우리의 노력이 세상에 나오게 돼 기분 좋다."

지훈 "(멤버 두 명의 탈퇴 후에도) 앨범 준비는 변함없이 열심히 준비해 왔다. 좀 더 책임감을 갖고자 했다. 완벽하고 퀄리티가 높은 앨범을 내자라는 마인드로 임했던 것 같다."

- 정규 2집 '리부트(REBOOT)' 소개 부탁드린다.
최현석 "타이틀곡 '보나 보나(BONA BONA)'를 포함해서 총 10곡이 수록됐다. 팝·힙합·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가 담긴 앨범이다. 멤버들의 지금까지 갈고닦은 작업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의 역량을 한껏 발휘하고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 자신한다."

지훈 "앨범명 '리부트'는 말 그대로 '재시동 한다'라는 의미다. 트리저의 이전 모습들이 활기차고 영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3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내면·외면의 성숙함과 성장함을 이번 앨범에서 보여드리고자 했다."

트레저 지훈

-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최현석 "멤버들 모두 자기 관리에 집중했다. 그리고 무대 설 때 얼마나 집중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 왔다. '원래 YG의 색깔에 트레저를 입히자' '새로운 YG를 보여주자' 등의 목표를 갖고 만든 정규 앨범이다."

-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어떤 도움을 줬나.
지훈 " 음원의 편집·편곡 등을 많이 도와줬다. 그러다 보니 모든 음원의 퀄리티가 높아졌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줄 만한 앨범이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트레저

- 타이틀곡 '보나 보나(BONA BONA)'는 어떤 곡인가.
최현석 "제목을 보고 의아해할 분들도 있을 것 같다. '보나 보나'는 의성어다. 강렬한 이끌림에 너를 사랑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벌스에서 몽환적인데 훅과 떼창 부분은 웅장하다. 그 점을 기대해 달라."

도영 "처음에 듣자마자 YG스러운 느낌이 확 느껴졌다. 그리고 트레저의 느낌이 짙게 나서 타이틀곡 감이라 생각했다."

- 5번 트랙 'G.O.A.T'에 이영현과 함께 했는데 어땠나.
최현석 "'G.O.A.T' 비트를 들어보면서 꼭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았다. 이왕이면 우리의 'G.O.A.T'에게 부탁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YG엔터테인먼트에 있었던 이영현에게 실례를 무릎쓰고 부탁했다. 감사하게 참여해 줬다."

트레저 최현석

- 데뷔 4년 차임에도 대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최현석 "멤버들이 그런 거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좋은 무대와 노래를 계속 보여드린다면 많은 대중들이 좋아해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 최근 해외 투어를 마무리했는데 목표가 있나.
지훈 "정말 감사하게도 일본 교세라돔에서 무대를 하게 됐다. 이제는 돔이 아닌 스타디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희망과 꿈을 갖고 활동에 임하다 보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이번 활동으로 어떤 성과를 기대하는가.
최현석 "사실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수치를 생각하고 찾아보는 것보다 음악방송 무대에서 열심히 추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팬들에게 집중하고 싶다."

2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