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8개월 만에 상승 전환…예대금리차 0.08%p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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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지표금리인 5년 만기 은행채 금리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모두 전달보다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발표한 '2023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02%p 하락한 4.81%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지난 5월 가계대출 금리는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소폭 하락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반 신용대출과 보증대출 등이 하락한 영향입니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1%p 하락한 6.34%를 나타내며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보증대출도 0.05%p 하락하며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창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가 오름세를 나타내며 상승 압력이 커졌으나,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으로 금리를 낮춘 대환대출 전용 상품이 출시되고 기존 대출 상품에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리 경쟁이 나타나면서 전체로는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전달보다 0.05%p 상승한 4.26%를 나타냈습니다.
박창현 팀장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는데, 금리 상승 폭은 고정형이 더 컸다"며 "변동형의 주요 지표 금리인 코픽스는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고정형의 경우 주된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크게 상승한 영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전달보다 0.05%p 상승한 4.14%를 나타내며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12%p 오른 5.3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0.08%p,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0.14%p 각각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금리도 전달보다 0.05%p 오른 5.17%를 나타냈습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13%p 오른 3.69%를 나타내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박 팀장은 "하반기 유동성 규제 비율 정상화를 앞두고 예금 은행이 정기예금 특판 행사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선 영향"이라고 설명하며 "시장 금리가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기조 강화 움직임 등으로 상승한 점도 수신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 상승 폭이 대출금리를 웃돌면서 0.08%p 축소된 1.48%p를 나타냈습니다.
4개월 연속 축소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잔액 기준으로는 전달과 동일한 수준인 2.56%p를 나타냈습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전달보다 2.1%p 감소한 50.8%를 나타내 석 달 연속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 역시 전달보다 3.9%p 줄어든 73.1%를 보였습니다.
박 팀장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작아진 것은 금리 상승 기대가 둔화된 데다 변동형과 고정형 간 금리차가 축소되고 변동형 대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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